기장군 '옛 한국유리' 부지에 2천세대 아파트 개발…지역주민은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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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군 일광읍에 위치한 옛 한국유리 공장의 가동이 중단된 지 10년만에 본격적인 개발이 진행된다.
19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부산시와 동일스위트 간의 공공기여 협상이 지난해 11월 부산시의회를 조건부 통과한 후 2개월만에 마무리 됐고, 곧 해당 부지 13만8천㎡ 개발을 위한 지구단위계획 고시가 진행될 예정이다.
동일스위트는 아파트 개발을 위해 600억원을 투입해 도시철도 일광역에서 옛 한국유리 부지까지 이어지는 도로 폭을 12m에서 20m로 확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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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부산시와 동일스위트 간의 공공기여 협상이 지난해 11월 부산시의회를 조건부 통과한 후 2개월만에 마무리 됐고, 곧 해당 부지 13만8천㎡ 개발을 위한 지구단위계획 고시가 진행될 예정이다.
그러나 지역 주민들과 시민단체의 반발 등으로 인해 개발이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이다.
동일스위트는 아파트 개발을 위해 600억원을 투입해 도시철도 일광역에서 옛 한국유리 부지까지 이어지는 도로 폭을 12m에서 20m로 확장한다. 그러나 이곳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다. 일몰제로 도시계획도로 지정이 해지되면서 재산권 행사를 할 만하니 이번에는 철거될 처지에 놓였다는 주장이다.
이에 기장군 출신 박종철 부산시의원(해양도시안전위원회, 기장군1선거구)은 "해당 주민들은 수십년동안 도시계획에 묶여 재산권행사를 하지 못했다."면서 "도로 확장이 진행된다면 수십년동안의 불이익과 함께 충분한 보상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일광역 앞 '이천교 다리'를 도로 확장에 맞춰 새롭게 건설해야 하는데, 예상비용 60억원이 공공기여금에 포함돼 있지 않다."면서 "반드시 이천교 다리가 4차선도로에 맞게끔 신설돼야 병목현상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무엇보다 해양문화관광시설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다.
박의원은 "인근 해운대 엘시티의 관광콘셉트 시설의 핵심인 워터파크가 아파트 준공 후 3년이 넘도록 방치돼 있다."면서 "이곳에 조성되는 해양문화관광시설은 이같은 사태가 발생하면 안된다. 아파트 준공과 동시에 운영에 들어갈 수 있도록 건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혜라면서 비판하고 있는 시민단체는 "복합문화센터 건립이 공동주택 입주자를 위한 편의시설을 공공기여로 포장한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고, 모호한 공공기여를 제공하고 막대한 이익만 남기는 꼴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바다 경관이 몇몇 입주민들의 전유물이나 민간사업자의 이익 창출의 도구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결국 부산시는 공공기여금 1800억원에 한국유리 부지에 난개발을 허용한 꼴"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동일스위트는 2018년 준공업지역인 해당부지를 준주거지역으로 용도변경을 요청했다. 2086세대 규모의 아파트와 570호실을 갖춘 레지던스 호텔 등 숙박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부산=김동기 기자 moneys392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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