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기의 제왕' 파이프오르간, 부산국제아트센터에 짓는다

부산CBS 김혜경 기자 2023. 1. 19.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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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민공원 내에 건립중인 부산국제아트센터에 비수도권 중에서는 처음으로 '악기의 제왕'으로 꼽히는 파이프오르간을 짓는다.

부산시는 부산국제아트센터에 파이프오르간 디자인을 확정하고 본격적으로 파이프오르간 설치작업에 들어갔다고 19일 밝혔다.

국내 공연장에 파이프오르간이 설치된 사례는 세종문화회관(1978년), 롯데콘서트홀(2016년), 부천아트센터(건립 중)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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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클래식 전문공연장 비수도권 최초 도입
파이프 4406개, 스탑 62개, 건반 4단 구성
부산국제아트센터 조감도. 부산시 제공

부산시민공원 내에 건립중인 부산국제아트센터에 비수도권 중에서는 처음으로 '악기의 제왕'으로 꼽히는 파이프오르간을 짓는다.

부산시는 부산국제아트센터에 파이프오르간 디자인을 확정하고 본격적으로 파이프오르간 설치작업에 들어갔다고 19일 밝혔다.

국내 공연장에 파이프오르간이 설치된 사례는 세종문화회관(1978년), 롯데콘서트홀(2016년), 부천아트센터(건립 중)가 있다.

이번에 설치하는 파이프오르간은 비수도권 최초 도입인 만큼 지역문화 격차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파이프오르간은 오르간의 하나로, 여러 길이의 관을 음계적으로 배열하고 여기에 바람을 보내 소리를 내는 악기다.

웅장한 규모와 다채로운 소리로 '악기의 제왕'으로 불린다.

파이프오르간은 건축설계 단계에서 구조와 용도를 고려해 맞춤형으로 제작되며, 제작 과정이 건축과 비슷해 악기를 '만든다'가 아닌 '짓는다'로 표현한다.

부산시는 작년 4월 파이프오르간 설치 계획을 수립해 조달청 외자구매 입찰을 통해 독일 Freiburger (프라이부르거)업체와 계약을 체결했다.

규모는 파이프 4406개, 스탑 62개, 건반 4단이다.

시는 사업자와 설계자 등이 제안한 디자인 10개 중 1차 토론을 거쳐 4개의 후보작을 선정했다. 이후 지난 13일, '디자인 선정 자문위원회'에서 최종 디자인을 결정했다.

위원회는 선정 이유로 후보작 중 가장 정돈된 구성을 보이고 있고, 좌우대칭이 중심을 잡은 구도로 입체감과 절제미를 지니고 있다고 평가했다.

디자인 선정이 끝난 이후에는 세부 설계과정에 들어간다.

시는 2024년 7월까지 독일 현지에서 사전 설치와 보이싱 작업 등을 하고, 국내 운송과정을 거쳐 2024년 12월까지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제작·설치기간만 약 28개월이 걸린다. 시는 2025년 부산국제아트센터 개관에 맞춰 시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부산국제아트센터는 연면적 1만9862㎡, 지하 1층, 지상 3층, 사업비 1048억 원이 투입되는 클래식 전문공연장이다.

2021년 착공해 현공정 30%, 골조공사를 진행중이며 2024년 준공, 2025년 개관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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