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젬마 "우덕순의 '거의가', 이토 히로부미 처단 사흘 전 안중근의 '장부가'에 답하다" (철파엠)

이연실 2023. 1. 19.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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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의 파워FM'에 김젬마가 출연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19일(목)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는 스타 국어강사 김젬마가 '무식탈출-문학' 코너에서 독립운동가 우덕순의 시 '거의가'를 소개했다.

이날 김젬마는 청취자들이 보내준 여러 별명들 중 '젬마르크'를 선택하고 선택 이유에 대해 "'얼굴은 예쁜데 목소리는 터프하셔서 젬마르크'라고 해주셨다. 반전매력으로 가져가겠다"라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젬마는 "영화 '영웅'이 상영되면서 안중근 의사에 대한 관심이 굉장히 많아지고 있는 것 같다. 안중근 의사가 거사 전에 썼던 시가 있다. '장부가'라는 시다. 오늘은 안중근 의사와 함께 거사를 도모한 우덕순 선생의 '거의가'를 소개해드리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DJ 김영철이 "저는 영화를 봤는데 선생님도 영화를 보셨냐?"라고 묻자 김젬마는 "봤다"라고 답했고, 김영철이 "조재윤 씨가 우덕순 씨 역할을 맡았다. 중간중간 감초 역할을 너무 잘해주셨다. 안중근 의사에 비해 이름이 좀 생소하긴 하다"라고 말했다.

김젬마는 "안중근 의사와 거사를 도모한 핵심 동지 중 한 명이다.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안중근 의사는 거사 전에 '장부가'를 써서 동지 우덕순에게 보냈다. 우덕순도 이에 답하여 '거의가'라는 시를 썼다. 시를 통해 그 뜨거운 마음을 되살려보고 독립을 위해 젊은 인생과 영혼을 바쳤던 독립운동가들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설명하고 김영철과 함께 '장부가'와 '거의가'를 낭송했다.

"안중근 의사의 '장부가'에 비해 우덕순 선생의 '거의가'는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다"라며 김젬마는 "'의를 실행하다' 이런 뜻이다. 내용을 보면 이토 히로부미를 드디어 만나서 대한제국을 구할 수 있다는 기쁨과 이토에 대한 분노가 들어가있다. 특히 이토를 만나 거사를 이룰 수 있는 것이 국민의 의무라고 하는 것에서 우덕순 선생의 강한 독립에의 의지와 애국심을 느낄 수 있다"라고 전했다.

우덕순에 대해 김젬마는 "1909년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한 하얼빈 의거의 주역 중 한 분이시다. 잡화상을 운영하던 집안에서 평범하게 살았는데 인생에 큰 변화를 가져온 사건이 터졌고 그것은 바로 1905년 을사늑약 체결이다. 그는 1905년경에 상동청년회에 가입하는데 상동청년회는 민영환, 이상설, 이시영, 이준, 이회영 등 고위 관료들이 후원했던 단체고 전덕기, 김구 등 여러 우국지사들이 활동하시던 단체다. 을사늑약이 강제될 무렵에는 을사5적의 암살계획을 세우기도 했던 단체다. 바로 이때 우덕순은 이토를 처단하기로 결심한다. 이후 우덕순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안중근을 처음 만나게 된다. 그리고 1909년 10월 안중근과 함께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하는 거사에 동참한다. 만약 이토 히로부미가 하얼빈이 아니라 중간에 채가구역에서 정차를 했다면 우덕순 선생이 거사를 직접 거행하셨을 거다. 그만큼 중요하신 인물이다"라고 소개했다.

"영화를 봐서 그런지 100년 전의 일인데 생생하게 느껴진다"라며 김영철이 "그러면 '장부가'와 '거의가'는 정확히 어느 시점에 지어진 거냐?"라고 묻자 김젬마는 "1909년 10월 23일 거사 사흘 전에 하얼빈에 있는 김성백의 집에서 두 영웅이 결기를 다지며 함께 지은 시다. 그때 안중근은 서른두살, 우덕순은 서른다섯살, 피 끓는 젊음의 의기투합이었다"라고 답하고 "안중근의 '장부가'는 거사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였다면 우덕순의 '거의가'는 독립운동의 방법을 가장 절실한 언어와 정서로써 일깨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김영철의 파워FM'은 매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SBS 파워FM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SBS 고릴라'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iMBC 이연실 | 화면캡쳐 보이는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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