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폭스뉴스, 축구중계권 뇌물로 독점" 스타 증인 법정 증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폭스뉴스의 전직 임원 2명과 마케팅 회사가 일부 유명 축구 경기의 빅 이벤트 방송중계권 획득을 위해 수 백만 달러의 뇌물을 뿌린 사건의 재판에서 18일(현지시간) 미국 정부의 스타 증인이 나와 증언을 시작했다.
18일 열린 뉴욕의 축구중계 뇌물 재판에서 빅토르 자파나 검사는 배심원들에게 최근 비밀리에 자행되고 있는 뇌물수수와 비경쟁 중계권 계약으로 "일부 부패한 축구계 임원들이 평생 호화생활을 할 수 있을만큼" 뇌물을 받아왔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전 임원 부르사코, 공범 3명과 남미 FIFA임원 매수사실 밝혀
카타르 월드컵 개최와 2022년 경기중계권에도 뇌물
FIFA와 폭스 본사는 "남미 축구 비리와 무관" 주장
[뉴욕= AP/뉴시스] 차미례 기자 = 미국 폭스뉴스의 전직 임원 2명과 마케팅 회사가 일부 유명 축구 경기의 빅 이벤트 방송중계권 획득을 위해 수 백만 달러의 뇌물을 뿌린 사건의 재판에서 18일(현지시간) 미국 정부의 스타 증인이 나와 증언을 시작했다.
뉴욕시에서 열린 이 재판은 거의 10년전부터 시작된 복잡한 부패 스캔들로 그 동안 세계에서 가장 인기 높은 축구계의 30여명의 간부들과 관련자들이 연루된 것으로 밝혀졌다.
증인으로 나온 알레한드로 부르사코는 자신과 전 폭스뉴스 임원 에르난 로페스, 카를로스 마르티네스가 공모해서 남반부 최대의 축구 경기인 코파 아메리카 ( CONMEBOL )대회와 월드컵 경기 등에 대한 TV중계권을 얻기 위해 뇌물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부르사코는 " 목적을 이루는 데에는 뇌물이 지극히 효과적이었다"고 증언했다. 그는 남미축구연맹에 로페스와 마르티네스가 제공한 뇌물 덕분에 폭스사가 경쟁사들을 물리치고 중계권을 시장 가격 이하로 획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로페스는 아르헨티나 출신으로 폭스 인터내셔널 채널의 전 임원이었다가 나중에 팟캐스팅 벤처기업을 운영했다. 마르티네스는 멕시코인으로 폭스 뉴스의 중남미 지사의 대표를 맡았다.
폭스사 외에 스포츠 마케팅 매체 겸 마케팅사인 '풀 플레이 그룹 SA'도 그들 2명과 함께 피고로 참석했지만 이 회사에 대한 뇌물 혐의는 좀 다른 TV중계권과 관련되었다. 우루과이 소재 풀 플레이 지사가 코파 아메리카와 월드컵 예선 경기 중계권을 얻기 위해 뇌물을 쓴 혐의이다.
이 재판에 관해 뉴욕에 본사를 둔 폭스사는 " 2019년 구조조정 당시에 해외 지사를 모두 매각했다"며 뇌물사건과는 아무 관련이 없고 이번 재판에서도 피고가 아니라며 홍보에 애쓰고 있다.
미국 정부가 주도한 이 뇌물사건의 수사에서 지금까지 20여명의 관련자가 유죄를 인정했고 2명은 축구협회 고위관계자들에게 뇌물과 다른 수익을 보장하며 수 천만 달러를 제공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관련 기업 네 군데도 유죄을 인정했고 다른 4개 회사는 정부와의 합의로 기소를 모면했다.
국제축구연맹 (FIFA)는 이 와 관련해 어떤 사기나 음모 , 뇌물사건과도 무관하다며 축구계의 중계권 스캔들이 터져나오는 도안 시종 방관자 자세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이 사건으로 FIFA역시 전 세계적으로 면밀한 관심과 조사의 대상이 되었고 , 그 이후로는 오염된 이미지를 세탁하기 위해서 갖가지 노력을 하고 있다.
지난 달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가 프랑스를 이기고 극적으로 우승컵을 쟁취한 경기는 미국 역사상 가장 많은 시청자가 경기 중계를 본 이벤트였다고 TV시청률 조사 결과 드러났다.
18일 열린 뉴욕의 축구중계 뇌물 재판에서 빅토르 자파나 검사는 배심원들에게 최근 비밀리에 자행되고 있는 뇌물수수와 비경쟁 중계권 계약으로 "일부 부패한 축구계 임원들이 평생 호화생활을 할 수 있을만큼" 뇌물을 받아왔다고 말했다.
검찰은 FIFA를 포함한 축구 행정계의 고위직들이 로페스와 마르티네스로부터 뇌물을 받고 라이벌 ESPN을 제치고 미국 에서 2018년과 2022년에 약 4억2500만달러 (5257억 2500만 원)의 거액이 걸린 월드컵 중계권을 독점했다고 보고 있다.
부르사코는 뇌물 제공과 기타 비리혐의를 순순히 인정했고 2017년에도 남미 3개국의 FIFA집행위원들이 수 백만 달러의 뇌물을 받고 올해 끝난 카타르의 월드컵 개최를 지지했다는 사실을 증언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옥경이 치매 멈춰"…태진아, 5년 간병 끝 희소식
- '8번 이혼' 유퉁 "13세 딸 살해·성폭행 협박에 혀 굳어"
- 女BJ에 8억 뜯긴 김준수 "5년간 협박 당했다"
- 김정민 "月 보험료만 600만원…형편 빠듯"
- "알람 잘못 맞춰서"…밤 12시에 혼자 등교한 초등생(영상)
- 곽튜브, 이나은 논란 마음고생 심했나 "핼쑥해져"
- "새로 산 옷이라"…마약 옷에 젹셔 비행기 타려던 20살
- '선거법 위반' 혐의 이재명, 1심서 의원직 박탈형
- "승차감 별로"…안정환 부인, 지드래곤 탄 트럭 솔직 리뷰
- 허윤정 "전 남편, 수백억 날려 이혼…도박때문에 억대 빚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