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융센터] 美 소비 및 물가지표, 경기 둔화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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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100분 머니쇼 '국제금융센터 브리핑' - 임선우 외신캐스터
국제금융센터가 주목한 이슈를 확인해보는 시간입니다.
미국 경제지표들이 경기가 위축되고, 소비심리가 약해지고 있음을 나타냈습니다.
먼저 생산자물가지수 PPI부터 짚어보죠.
생산자 물가 상승은 결국 소비자물가에 반영되기 때문에 CPI 추이를 가늠하는데 중요한 선제적인 지표인데요.
지난해 12월 전년 동월 대비 6.2% 오르며 상승세가 둔화했는데, 특히 전월 대비로는 0.5% 하락하면서 팬데믹 초기인 2020년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다는 추가 신호로 읽힐 수 있는데요.
미 연준의 금리 인상에 제동을 거는 데 좋은 이유가 될 수 있겠죠.
여기에 더해 지난달 소매매출은 전월 대비 1.1% 감소해 시장 전망치인 1%보다 더 크게 줄었는데요.
수요가 줄고, 이에 따라 물가가 내리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연준 위원들은 계속해서 매파적 발언을 내놓으며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긴축 정책이 유지되어야 한다"며 "연준이 금리를 빠르게 5% 이상으로 올려야 한다"고 지적했는데요.
여기에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도 결을 같이 하면서 통화긴축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일본 중앙은행은 물가급등 상황에도 기존의 금융완화정책을 계속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단기금리를 현재 수준인 -0.1%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는데요.
또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를 0% 정도로 유도하는, 기존의 금융완화정책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1.9%에서 1.7%로, 내년 전망치는 기존 1.5%에서 1.1%로 각각 낮춰잡았는데요.
하지만 시장에선 일본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인 도쿄 23구의 소비자물가지수가 40년 만에 최대폭으로 오르는 등 심상치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어, 정책 기조에 변화가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국제금융센터가 주목한 주요 외신도 함께 보시죠.
파이낸셜타임스는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해 시장이 연준보다 더 비관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신문은 다수의 연준 인사들이 인플레 안정을 위한 정책을 고수하면서도, 그 결과가 경기침체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는 이는 전혀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달리 시카고대 설문에 따르면 경제학자의 85%는 전미경제연구소의 올해 경기침체 선언을 예상하는 등 경기 전망에 있어 연준보다 부정적이라고 설명했는데요.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정체된 성장이 장기간 지속되는 '슬로세션'을 전망했습니다.
블룸버그 기사도 보시죠.
통신은 미국의 상충되는 경제지표가, 채권 전문가들의 경제 전망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분석했는데요.
응답자의 80%가 미국 국채 매매에 중립적인 것으로 조사됐는데, 채권시장 변동성을 나타내는 무브 인덱스는 122.3으로 팬데믹 이전과 비교해 2배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만큼 경제 전망을 확신하기 어렵다는 의미인데요.
12월 소매매출, 생산자물가는 모두 전월 대비 크게 저조했고, 주택담보대출신청 건수는 2015년 이후 최대치를 보이는 등 경제지표가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SBS Biz 기자들의 명료하게 정리한 경제 기사 [뉴스'까'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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