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G 자회사 '제네시스' 파산 임박"

채권단과 논의 중…업계 추가 영향 예상

(지디넷코리아=김윤희 기자)가상자산 업계 대형 벤처캐피털인 디지털커런시그룹(DCG)의 자회사로 있는 가상자산 금융 서비스 기업 제네시스가 현재 파산이 임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블룸버그는 18일(미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제네시스가 이르면 이번 주 파산 보호 신청을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제네시스는 지난해 11월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FTX가 파산한 뒤 나타난 시장 혼란에  자금 인출을 일시 제한한 바 있다. 제네시스는 FTX에 1억7천500만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가 묶여 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DCG와 제네시스는 채권단과의 합의에 실패했다. 블록체인 전문 매체 더블록은 제네시스와 채권단이 챕터 11 파산 계획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출처=이미지투데이

제네시스가 파산 위기에 놓이면서, 제네시스와 협력한 기업들도 위기에 처했다.

지난 3일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제미니 공동 창업자인 카메론 윙클보스는 제네시스와 함께 만든 상품 '제미니 언'에 이용자 자금 9억 달러 이상이 출금이 제한된 상태라며, 부채 상환 계획을 내놓으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제미니와 마찬가지로 제네시스와 함께 상품을 만든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고팍스도 해당 상품에 대한 예치금을 받지 못한 상태다. 업계에선 이 예치금 규모가 수백억원 대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윤희 기자(kyh@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