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엄빠3' 19세 아빠의 눈물···가정 폭력 피해 이겨 내고 새 삶으로[종합]

오세진 2023. 1. 19.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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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이하 '고딩엄빠3') 시즌3, 화려한 막이 올랐다.

18일 방영한 '고딩엄빠3'에서는 시즌3가 시작되면서 새롭게 변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시즌 새로 합류한 조은영 심리상담가는 "저는 따끔한 소리를 참지 않겠다"라며 달라진 시즌3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이후 달라진 겸 씨의 모습과 평화를 찾은 이들 가족에서의 모습에, 시즌3로 돌아온 '고딩엄빠'의 달라진 점을 기대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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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오세진 기자]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이하 ‘고딩엄빠3’) 시즌3, 화려한 막이 올랐다. 가정 폭력 피해자였던 고딩 아빠가 자녀를 향한 깨달음의 눈물을 흘렸다.

18일 방영한 ‘고딩엄빠3’에서는 시즌3가 시작되면서 새롭게 변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시즌 새로 합류한 조은영 심리상담가는 “저는 따끔한 소리를 참지 않겠다”라며 달라진 시즌3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또한 하하의 아내 별도 특별한 게스트로 참여했다. 별은 '아이가 고딩엄빠가 되면 어떨 것 같냐'는 질문에 “이런 일을 겪는다면 정말 생각도 하기 싫다. 일단 저는 사전에 철저하게 교육을 시킬 거다. 그래도 그런 일이 있다면, 아이가 내 뱃속에 있어서 내 것 같지만 내 게 아니더라. 이 아이의 인생이고 아이의 선택을 존중해줘야 할 거 같다. 너무 속상하고 화가 나고 등짝을 때리겠지만 선택 후 도와줘야 할 거 같다”라며 신중히 답했다.

이날 사연은 바로 김겸, 이희정 부부였다. 19살, 18살에 각각 엄마와 아빠가 된 이들은 사실 집안에서 많은 반대에 부딪쳤다. 아이를 낳기 전 겸이 씨의 형은 희정 씨에게 “이 자식이 돌대가리면 너라도 생각을 해야 하지 않느냐”라며 폭언이 섞인 전화까지 했다고 한다. 당연 겸이 씨는 집안에서 폭행까지 당했지만, 두 사람은 반대를 무릅쓰고 결국 가정을 이뤄냈다.

현재 두 사람 슬하에는 1남 2녀가 있다. 심지어 큰아들 환희는 연예계 진출을 앞두고 있다. 이희정 씨는 “큰아들인 환희가 엔터테인먼트에 계약을 했는데, 이번에 프로필 촬영을 하러 왔다”라며 아들을 자랑했다.

그러나 이들 가족에게는 아직 가난이라는 어려움이 있다. 작년 11월 배달 사업을 정리했다는 김겸 씨. 김겸 씨는 “하루 12시간 일하다 보니 아이를 돌봐주거나 집안일 도와주는 게 잘 안 된다”라면서 다소 피하는 눈치였다. 겸 씨는 “배달 대행 사업을 했는데 기사님들이랑 트러블이 있어서 다 정리하고 작년 11월에 사업을 정리하게 됐다”라며 애써 속내를 털어놓았다.

그러나 더욱 문제가 있다. 바로 겸 씨에게는 오래된 상처가 있었던 것. “기사 일을 하면서 월 600~700을 벌었다가 절반으로 떨어지니까 금전적으로 어려워서요”라며 고민을 털어놓았으나 두 번이나 겪은 사고로 일하는 데 트라우마가 생겼고, 우울할 때마다 끼쳐드는 어린 시절의 기억은 그를 눈물짓게 만들었다.

겸 씨는 “어릴 때 극단적 시도를 몇 번 했다. 자해도 했고 병원에 입원한 적도 있었다”라면서 “집에 돌아오면 불을 끄고 회초리부터 시작해서 삼촌에게 맞기 시작했는데 피할 때마다 조금 더 단단한 걸로 바꾸면서 맞았던 거 같아요”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러한 겸 씨가 아들을 오롯하게 사랑할 수 있는 여유는 없었다. 사랑하지만 엄한 마음이 우선이었다. 제작진의 배려로 이들 가족은 가족 상담을 했고, 겸 씨는 자신만큼이나 불안도가 큰 아들 환희의 마음을 알고 미안함에 오열을 했다.

이후 달라진 겸 씨의 모습과 평화를 찾은 이들 가족에서의 모습에, 시즌3로 돌아온 '고딩엄빠'의 달라진 점을 기대할 수 있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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