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 10명 중 4명 ‘급격한 물가상승 가처분소득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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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민 10명 중 4명은 급격한 물가상승으로 가계 가처분소득이 감소했으며, 이로 인해 전체 88%는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김용준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물가상승에 따른 어려움은 취약계층 및 한계기업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농식품 소비자와 생산자의 정책 수요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며 "농식품 물가상승 안정화를 위해 농식품 소비자와 공급자를 동시에 고려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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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연, 식품소비 취약계층 중심 식료품 현물 지원 필요
(수원=뉴스1) 진현권 기자 = 경기도민 10명 중 4명은 급격한 물가상승으로 가계 가처분소득이 감소했으며, 이로 인해 전체 88%는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농식품 가격 인상과 가계의 농식품 구매력 감소로 농식품 소비 부담이 심화할 전망인 만큼 농식품 소비자와 생산자 동시 지원정책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경기연구원은 지난해 11월 29일~12월 2일 경기도민 965명을 대상으로 농식품 물가상승에 대한 인식조사 내용을 담은 '농식품 물가상승으로 인한 장바구니 경제의 딜레마'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9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급격한 물가상승으로 응답자의 43.4%가 가계 가처분소득(소득 중 소비·저축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부분)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특히 연소득 1000만~3000만원 미만(50.4%), 연소득 1000만원 미만(49.2%) 등 낮은 소득 구간일수록 심했다.
절반 이상인 57.0%는 식료품비(외식포함) 소비지출액 증가를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91.5%와 92.4%는 각각 농·축·수산물 및 가공식품의 소비자가격 상승을 체감하고, 응답자의 74.0%가 외식 물가상승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제원자재 수급 불균형과 원·달러 환율 상승 등 수입물가 급등으로 농식품 기업의 생산비 부담이 가중되나, 절반 이상인 51.6%가 소비자가격 상승에 부정적인 인식을 보였다. 농식품 기업의 생산비 부담 가중과 소비자의 농식품 구매력 저하 간 딜레마가 발견됐으며, 생산자와 소비자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소비자들은 할인행사 상품(23.0%), 할인매장 이용(19.8%), 농식품 우선순위 구매(18.0%), 동일 품목군 내 저가상품 구매(13.1%) 방식으로 농식품 물가상승에 대응했다. 이와 함께 응답자의 88%가 물가상승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연구원은 농식품 수요자와 공급자에 대한 동시 지원 강화 전략으로 △식품소비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식료품 현물 지원 △지역의 소상공인과 소비자 연계 소비 활성화 정책 △경기도 농식품 유통 소상공인 금융 및 경영 지원을 통한 물가상승 피해 최소화 △농식품 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수출역량 강화 지원과 R&D 투자지원 확대를 통한 공정 과정 및 신제품 개발 혁신 유도를 제시했다.
김용준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물가상승에 따른 어려움은 취약계층 및 한계기업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농식품 소비자와 생산자의 정책 수요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며 "농식품 물가상승 안정화를 위해 농식품 소비자와 공급자를 동시에 고려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jhk1020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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