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라드 무슨말 했길래…미증시-비트코인 일제 급락(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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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중앙은행인 연준의 대표적 매파로 분류되는 제임스 불라드 세이트루이스 연은 총재가 강경 발언을 함에 따라 미국증시의 3대 지수가 모두 1% 이상 하락한 것은 물론 비트코인도 2.5% 이상 급락, 2만1000달러가 붕괴됐다.
불라드 총재는 18일(현지시간) "연준이 인플레이션 재발을 막기 위해 기준금리를 빨리 5% 이상으로 올려야 한다"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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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준의 대표적 매파로 분류되는 제임스 불라드 세이트루이스 연은 총재가 강경 발언을 함에 따라 미국증시의 3대 지수가 모두 1% 이상 하락한 것은 물론 비트코인도 2.5% 이상 급락, 2만1000달러가 붕괴됐다.
불라드 총재는 18일(현지시간) “연준이 인플레이션 재발을 막기 위해 기준금리를 빨리 5% 이상으로 올려야 한다”고 발언했다.
그는 “오는 31일부터 내달 1일까지 열리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0.25%포인트가 아니라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하는 것은 물론 기준 금리를 5% 이상으로 가져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연말 미국의 기준금리가 5.25%~5.5% 범위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4.25%~4.50% 범위다. 기준금리를 앞으로 1%포인트 더 끌어 올려야 한다는 얘기다.
그는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주최한 금융 관련 행사에 참석, 이같이 발언했다.
그는 이날 행사에서 "우리는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기 위해 더 강한 긴축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준 관료들이 기준금리를 5% 이상으로 올리기 위해 가능한 한 빨리 움직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의 이같은 강경 발언은 공격적 금리인상 시대가 끝났다는 시장의 기대를 꺾기에 충분했다.
지난 12일 미 노동통계국은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 대비 6.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6.5%)에 부합한 것이고, 전월(7.1%)을 크게 밑돌았다. 특히 이는 6개월 연속 둔화한 것으로 2021년 10월 이후 최저치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 이제 공격적인 금리인상 시대가 끝났다는 기대감이 나왔었다. 이후 시장은 랠리하고 있었다.
그러나 불라드 총재는 “연준이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완화하면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중국이 제로 코로나를 폐기하고 경제를 재개함에 따라 인플레이션이 다시 가속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의 발언으로 이날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하는 것은 물론 암호화폐도 급락했다.
이날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모두 1% 이상 하락했다. 다우가 1.81%, S&P500이 1.56%, 나스닥이 1.24% 각각 하락했다.
공격적인 금리인상 시대가 끝났다는 기대로 최근 들어 연일 랠리했던 비트코인도 2.5% 이상 급락해 2만1000달러가 붕괴됐다.
비트코인은 10일 오전 7시 현재(한국시간 기준)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2.52% 하락한 2만78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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