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최고인민회의 열고 '남한식 말투' 통제…김정은 불참한 듯
이세현 기자 2023. 1. 19. 08:11
북한이 17~18일 최고인민회의를 열어 남한식 말투를 통제하는 '평양문화어법' 등 법안을 통과시키고 올해 예산안을 확정했습니다.
오늘(19일)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17∼18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최고인민회의 제14기 8차 회의가 개최됐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이 아니지만 그동안 회의에 참석해 각종 연설 등을 해온 바 있습니다. 이번 회의에는 김 위원장이 참석했다는 조선중앙통신의 언급이 없어 불참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올해 지출을 전년 대비 1.7% 늘리고 경제 분야 예산은 1.2% 증액한 예산안이 보고됐습니다. 국방비는 예산 총액의 15.9%로 지난해와 같았습니다.
'평양문화어법'은 만장 일치로 채택됐습니다. 북한 주민들의 남한식 말투와 호칭 사용과 외부 문물 유입에 대한 통제를 법으로 강화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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