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0.393→2013 0.250→2023 ?…10년 만에 나서는 WBC, 이강철호 캡틴은 어떤 모습 보여줄까
10년 만에 나서는 WBC, 김현수(LG 트윈스)는 어떤 모습 보여줄까.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 대표팀의 주장은 김현수다. 김현수는 국가대표 단골손님으로 늘 한국 야구가 국제 대회에 나설 때 이름을 올리는 선수다.
이강철 감독은 김현수를 주장으로 선임한 이유에 대해 “내가 좋아하는 것보다 선수들이 상의를 해서 정하기로 했는데, 김현수가 나왔다. 경력도 많고, 성격도 서글서글하다. 잘 어울릴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보여준 리더십, 그리고 지금까지 보여준 국제 대회 성적이 증명한다. 그래서 선수들이 김현수를 신뢰하는 이유다.
김현수는 한국 야구의 황금기였던 2008 베이징올림픽을 시작으로 2009 WBC,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2013 WBC, 2014 인천아시안게임, 2015 WBSC 프리미어12,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2019 WBSC 프리미어 12, 도쿄올림픽까지. 9차례의 국제 대회에서 59경기에 나서 타율 0.362 76안타 4홈런 46타점 39득점을 기록했다.
WBC에는 두 차례 나섰다. 2009년과 2013년. 2017년 대회는 당시 메이저리그 볼티모어에서 활약하고 있을 때였는데 당시 소속팀 반대로 참가하지 못했다.
2009년 WBC에서는 주전으로 활약함과 동시에 만점 활약을 펼쳤다. 9경기에 나서 타율 0.393 11안타 4타점 6득점에 OPS(출루율+장타율) 무려 1.014였다. 주전 좌익수로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고 한국 역시 2006 초대 대회 4강에 이어 준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당시 김현수는 대회 베스트 좌익수에 선정되며 세계 야구의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2013 WBC에서는 주춤했다. 3경기에 나서 타율 0.250 3안타 2타점이 전부였다. 한국 역시 2라운드 진출 실패라는 최악의 성적을 냈다.
김현수가 국제 대회에서 타율 3할을 넘기지 못한 2013 WBC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0.150)뿐이다. 반대로 말하면 9번의 국제 대회에서 7번이나 타율 3할을 넘겼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래서 늘 대표팀 감독들이 김현수를 믿고 뽑는다.
가장 최근 열렸던 도쿄올림픽에서도 김현수는 타율 0.400 12안타 3홈런 7타점 OPS 1.271로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김현수는 KBO 통산 타율 0.316 2,093안타 235홈런 1,275타점 1,076득점 OPS 0.888을 기록 중이다. KBO 레전드의 길을 걷고 있는 선수. 2022시즌에도 0.286 150안타 23홈런 106타점 78득점으로 맹활약하며 LG의 구단 최다승 87승에 힘을 보탰다.
한국 야구는 이번을 야구 인기 회복의 기회로 삼으려고 한다. 2006 4강, 2009 준우승 이후 WBC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2013년과 2017년 모두 2라운드 진출 실패라는 수모를 맛봤다.
토미 현수 에드먼(세인트루이스), 김하성(샌디에이고), 이정후(키움), 박병호(kt) 등 타선은 역대급이다. 투수진도 베테랑 김광현(SSG), 양현종(KIA)을 비롯해 고우석, 정우영(LG), 이의리(KIA) 등 향후 한국 야구를 이끌 선수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이들을 이끌 캡틴은 김현수다. 모두가 머리를 맛대고 어떻게 하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
2013년 이후 10년 만에 나서는 WBC, 이강철호 캡틴은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10번째 국제 대회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야구 팬들의 기대가 크다.
한편 한국야구대표팀은 14일 미국 애리조나 투싼에 소집된다. 15일부터 27일까지 키노컴플렉스에서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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