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발언, 부족하고 경솔했다" 엔하이픈 제이 재차 사과 [전문]
[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그룹 엔하이픈 멤버 제이(본명 박종성·20)가 한국사 폄하 논란에 2차 사과문을 발표했다.
18일 제이는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지난 1월 10일 위버스 라이브에서 우리나라 역사에 대해 잘못된 표현을 한 부분에 다시 한번 싶이 사과드리고 싶어 글을 쓴다"며 운을 뗐다.
제이는 "우리나라의 깊은 역사에 대해 충분히 알지 못한 채 부족한 어휘력으로 잘못 표현한 점을 사과드린다. 당시 라이브에서 저는 제가 접한 한정적인 자료만을 가지고 한국 역사에 대한 저의 생각을 표현했고, 잘못된 의미가 전달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했다. 함께 있던 멤버가 이를 고쳐주려고 노력했으나 당시의 저는 그것을 깨닫지 못할 만큼 경솔한 상태였다"고 반성했다.
이어 "지난 사과의 글에 담긴 저의 단어 선택 또한 많이 부족했다. 신중하게 고민했어야 했다. 사과의 마음을 제대로 표현할 어휘력조차 부족한 제가 우리나라의 깊은 역사에 대해 잘못 표현한 것은 정말 경솔한 행동이었다"라며 고개숙였다.
지난 사과 이후 팬들과 네티즌의 반응을 보며 "잘못의 무게에 마음이 아팠다"고 전한 제이는 "실수가 얼마나 큰 문제로 커질 수 있는지 느끼며 반성했다. 하지만 반성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일이라는 점을 느꼈다. 제 잘못을 제대로 인정하고 다시 사과 드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또다시 부족한 표현을 하면 안된다는 생각에 고민하다 오늘 늦게나마 글을 올리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족한 표현 때문에 팀에 너무나 큰 피해를 입힌 것 같아 엔하이픈 멤버들과 팬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이다. 말뿐만 아니라 정말 더 나은 사람이 되겠다. 말보다는 행동으로 꾸준히 보여드리고 싶다. 앞으로 더 많은 분들의 이야기에 귀기울이고 신중한 자세를 갖는 사람이 되겠다"고 사과했다.
앞서 제이는 라이브 방송에서 "한국사는 단편소설"이라고 말해 네티즌의 입에 오르내렸다. 제이의 "역사 공부를 좋아하는데 한국사는 정보량이 많지 않다. 그냥 몇 주 공부하고 훑어보면 너무 빨리 끝나버린다. 너무 단편소설 같은 느낌이다. 별의별 나라들을 다 봤는데 다른 나라의 역사는 계속 끝이 없다"라는 발언에 비판이 쏟아진 것.
논란이 커지자 지난 11일 사과문을 올렸는데, "팬분들의 반응을 보면서 정말 놀랐다. 이유가 어찌 됐건 불편하게 해드린 점 사과드린다. 역사를 가볍게 보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지만 충분히 그렇게 느끼실 수 있는 말들이었다고 생각한다" 등의 표현으로 진정성 없는 사과라는 지적도 나왔다.
▲이하 제이 글 전문.
안녕하세요 엔하이픈 제이입니다.
지난 1월 10일 위버스 라이브에서 제가 우리나라 역사에 대해 잘못된 표현을 한 부분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리고 싶어 글을 씁니다.
제가 우리나라의 깊은 역사에 대해 충분히 알지 못한 채 부족한 어휘력으로 잘못 표현한 점을 사과드립니다. 당시 라이브에서 저는 제가 접한 한정적인 자료만을 가지고 한국 역사에 대한 저의 생각을 표현했고, 잘못된 의미가 전달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함께 있던 멤버가 이를 고쳐주려고 노력했으나 당시의 저는 그것을 깨닫지 못할 만큼 경솔한 상태였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난 사과의 글에 담긴 저의 단어 선택 또한 많이 부족했습니다. 신중하게 고민해서 말씀드렸어야 했는데 이에 대해서도 사과드립니다. 사과의 마음을 제대로 표현할 어휘력조차 부족한 제가 우리나라의 깊은 역사에 대해 잘못 표현한 것은 정말 경솔한 행동이었습니다.
위버스라이브와 지난번 글 이후에 엔진분들과 많은 분들이 해주시는 말들을 읽으며 알게된 제 잘못의 무게에 마음이 아팠습니다. 저의 실수가 얼마나 큰 문제로 커질 수 있는지 느끼며 반성했습니다. 하지만 반성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일이라는 점을 느꼈고, 저의 발언에서부터 시작된 일들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제 잘못을 제대로 인정하고 다시 사과 드려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혹시나 이 사과에서 또다시 부족한 표현을 하면 안된다는 생각에 고민하다 오늘 늦게나마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해야 제가 다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까 계속해서 고민을 하고 답을 찾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생각해본 방법으로는 아직도 부족한 것 같습니다. 더 깊이 고민해서 저의 노력을 말보다는 행동으로 꾸준히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분들의 이야기에 귀기울이고 신중한 자세를 갖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의 부족한 표현들 때문에 팀에 너무나 큰 피해를 입힌 것 같아 엔하이픈 멤버들과 저희를 사랑해주시는 엔진분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입니다. 말뿐만 아니라 정말 더 나은 사람이 되어 엔진 여러분 앞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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