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섭‘과 ‘유령’ 흥행 판도 바꾼다, ‘아바타2‘ 36일 만에 4위로

임병선 2023. 1. 19.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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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 신작 '교섭'과 '유령'이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와 2위에 올랐다.

19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개봉한 황정민·현빈 주연의 영화 '교섭'은 10만 4000여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들 두 작품이 박스오피스 최상위권에 오르며 지난달 14일 개봉 이후 줄곧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던 '아바타: 물의 길'(아바타2)은 36일 만에 1위 자리를 내주고 4위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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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첫날 국내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교섭’의 황정민과 현빈.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한국 영화 신작 ‘교섭’과 ‘유령’이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와 2위에 올랐다.

19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개봉한 황정민·현빈 주연의 영화 ‘교섭’은 10만 4000여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영화는 탈레반에 납치된 한국인 인질을 구하기 위해 외교관과 현지 국정원 요원의 숨가쁜 활약을 그렸다. 2007년 개신교 신도 23명이 선교를 위해 아프가니스탄을 찾았다가 탈레반에 납치됐던 실제 사건을 각색한 작품이다.

함께 개봉한 첩보 액션물 ‘유령’은 4만 1000여명이 관람해 2위에 올랐다. 설경구와 이하늬, 박해수, 박소담 등 화려한 출연진을 무기로 일제강점기 당시 항일단체 비밀 스파이 ‘유령’의 활동상을 담았다.

이들 두 작품이 박스오피스 최상위권에 오르며 지난달 14일 개봉 이후 줄곧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던 ‘아바타: 물의 길’(아바타2)은 36일 만에 1위 자리를 내주고 4위로 내려앉았다. 누적 관객 수는 953만 6563명으로 설 연휴에 1000만명을 돌파할지 주목된다. 1000만 고지를 넘어서면 2020년 코로나 팬데믹 이후 처음 그만한 관객을 동원한 외화이자, 국내 개봉작 가운데 ‘범죄도시2’에 이어 두 번째로 1000만을 동원한 영화가 된다.

3위는 1990년대 인기만화 ‘슬램덩크’를 애니메이션으로 옮긴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차지했다. 안중근 의사의 의거와 순국 과정을 담은 ‘영웅’도 5위로 내려섰다.

한편 디즈니는 ‘아바타2’가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스파이더맨’)을 제치고 역대 흥행 6위에 올랐다고 18일 밝혔다. 전 세계 누적 박스오피스는 19억 3000만 달러(약 2조 3700억원)다.

이로써 ‘아바타2’는 코로나19 대유행 시기 개봉한 영화 중 가장 많은 티켓 매출을 기록한 스파이더맨(19억 2000만 달러)을 제치고 역대 여섯 번째 흥행작에 올랐다. 경제 매체 ‘인사이더’는 ‘아바타2’가 조만간 역대 5위인 ‘어벤져스:인피니티 워’(20억 5000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이렇게 되면 역대 흥행 영화 다섯 편 가운데 ‘아바타’(1위)와 ‘타이타닉’(3위) 등 세 편이 캐머런의 작품으로 채워지게 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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