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개막하는 LPGA, 주목할 만한 대회는?
[뉴스엔 이태권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가 개막한다.
LPGA투어는 오는 1월 20일부터 개막전으로 열리는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를 시작으로 35개 대회 대장정을 치른다. 총상금 1억 140만 달러(약 1259억원) 규모로 열리는 이번 시즌 일정에는 국가 대항전인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과 미국과 유럽의 골프대항전인 솔하임컵도 포함됐다.
개막전에는 한국 선수가 1명도 출전하지 않는다. 한국 선수들은 2월 말부터 시작되는 아시안 스윙에서 본격적으로 시즌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안 스윙은 2월말 태국에서 열리는 혼다 LPGA타일랜드를 시작으로 지난해 고진영(29)이 정상에 올랐던 HSBC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이 싱가폴에서 개최되고 중국에서 진행되는 블루베이 LPGA까지다.
이후 2주간 휴식기를 가진 LPGA투어는 3월말 개최되는 LPGA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미국 본토에서 본격적으로 시즌에 돌입한다. 올 시즌 LPGA투어에 데뷔하는 유해란(22), 장효준(20)이 이 대회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이후 3월말 디오 임플란트 LA오픈이 열린다. 이 대회가 끝난 직후 발표되는 롤렉스 세계 여자 랭킹에 따라 5월 초 열리는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 대회의 출전 선수가 결정된다.
4월에는 지난해 김효주가 트로피를 들어올린 롯데 챔피언십과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셰브런 챔피언십이 텍사스주로 장소를 옮겨 개최된다. 4월말에는 올 시즌 처음 신설된 JM이글 LA챔피언십도 예정돼있다.
5월에는 지난 2018년 이후 5년만에 재개되는 인터내셔널 크라운으로 일정을 시작한다. 미국, 한국, 일본, 태국, 호주, 스웨덴, 잉글랜드, 중국 등 8개국에서 4명씩 출전해 우승 경쟁을 펼친다. 이후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이 열리고 5월 말에는 지난해 지은희가 역대 한국선수 최고령 우승을 거둔 뱅크 오브 호프 매치플레이 대회가 열린다.
6월 일정은 올해 신설된 미주호 아메리카스 오픈으로 시작한다. 스코어는 따로 매기지만 아마추어 선수와 LPGA선수가 같은 코스에서 함께 경기를 펼친다. 미셸 위가 대회 호스트를 맡아 관심을 끈다. 이후 숍라이트 LPGA클래식과 메이저 LPGA클래식을 거쳐 6월말에는 전인지(29)가 3년 8개월여만에 LPGA투어 우승을 추가한 시즌 2번째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이 열린다. 전인지의 대회 2연패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이 대회를 끝으로 상반기 일정을 마친 LPGA투어는 2주간 휴식을 가진다.
하반기 첫 대회는 메이저 대회인 US여자 오픈으로 시작한다. 올해는 사상 처음으로 페블비치에서 열리고 총상금도 최소 1000만 달러(약 123억원)에 달할 예정이다. 이후 7월 그레이터 톨레도 LPGA클래식과 2인조로 출전하는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을 치른 LPGA투어는 유럽으로 장소를 옮긴다.
유럽 스윙의 첫 대회는 7월말 프랑스에서 열리는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이다. 이후 8월초 스코틀랜드에서 한 차례 대회를 치른 후 8월 10일부터 나흘간 잉글랜드에서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AIG 여자오픈(브리티시 여자오픈)을 개최한다. 전인지가 이 대회에서 커리어 그랜드 슬램에 도전한다. 이후 북아일랜드에서 한 차례 대회를 치른 LPGA투어는 캐나다를 거쳐 8월말 포틀랜드 클래식으로 8월 일정을 마친다.
이후 9월 중순 미국과 유럽의 골프대항전인 솔하임컵이 열리고 미국 본토에서 2개 대회가 진행된후 가을 아시아 스윙이 진행된다. 가을 아시아스윙 일정은 10월 중국에서 뷰익 LPGA 상하이를 치르고 한국에서 BMW레이디스 챔피언십, 대만 타이페이에서 타이완 스윙 스커트를 거쳐 11월 일본에서 열리는 토토 재팬클래식까지다.
이후 LPGA투어는 미국으로 돌아와 애니카 소렌스탐이 호스트를 맡은 게인브릿지 LPGA 펠리컨을 진행한 뒤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으로 대장정을 마친다.
지난해 LPGA 태극낭자는 고진영, 김효주, 지은희, 전인지가 1승씩을 거둬 4승을 합작했지만 이는 지난 2000년(2승)과 2011년(3승)에 이어 역대 3번째로 저조한 성적이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이들과 함께 유해란과 장효준이 태극낭자 군단에 합류했고 지난해 LPGA투어에 데뷔한 최혜진과 안나린도 적응을 마친만큼 한국 선수가 지난해보다 더 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모습을 기대할 만 하다. 특히 지난해 우승 없이 CME 포인트 톱5에 오른 최혜진은 올시즌 LPGA투어로부터 주목할 만한 선수에 꼽혔다.
최혜진은 LPGA투어를 통해 "데뷔 시즌을 보내면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면서 즐거웠고, 특히 다양한 코스와 환경에서 부족한 부분이나 내가 시도해보지 못했던 다양한 기술들을 더 배우고 시도 해볼 수 있어서 좋았다”는 소감을 전하며 최혜진은 “토끼띠인데 올해가 검정토끼(계묘) 해다. 이렇게 띠와 같은 해에 경기를 한다는게 흔한 기회도 아니기 때문에 지난 일년 동안의 경험을 통해 내가 원하는 플레이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투어를 더 즐기겠다. 목표는 투어 첫 승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자료사진=최혜진)
뉴스엔 이태권 ag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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