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다보스 ‘한국의 밤’서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책임·역할 다할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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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대한민국의 부산은 세계 2위의 허브 항만이 있고 매년 아시아 최대 국제 영화제가 개최되는 국제적인 산업 문화 융합 도시"라며 "우리는 부산의 특성을 살려 각국 수요에 기반한 맞춤형 국제 협력 프로그램인 '부산 이니셔티브'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스위스 다보스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국의 밤' 모두발언에서 "한국은 2030 부산 엑스포를 유치해서 그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기회로 삼고자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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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대한민국의 부산은 세계 2위의 허브 항만이 있고 매년 아시아 최대 국제 영화제가 개최되는 국제적인 산업 문화 융합 도시”라며 “우리는 부산의 특성을 살려 각국 수요에 기반한 맞춤형 국제 협력 프로그램인 ‘부산 이니셔티브’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3년 한국의 밤’은 2030년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마련됐다. 한국의 밤은 글로벌 정·재계 주요 인사들을 대상으로 다보스 포럼을 계기로 한국에 대해 알리고 네트워크를 다지는 자리다. 대통령이 이 행사에 참석한 건 2010년 이명박 전 대통령, 2014년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윤 대통령이 세번째다.
윤 대통령은 “다보스 포럼은 글로벌 네트워킹을 통해 인류 공동 과제에 대한 통찰과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라며 “지금 우리는 세계 경제의 복합 위기와 불확실성, 지정학적 갈등, 기후 위기, 양극화 등 한 나라의 노력만으로는 해결하기 위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류는 도전과 응전을 통해 발전을 거듭해왔고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성장과 발전 전략 역시 위기 극복 과정에서 마련될 것”이라며 “한국 정부는 민간 기업과 함께 인류 공동의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 적극 참여하고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한국은 반도체, 배터리, 미래차, 청정 에너지 등 혁신 기술을 선도하는 최첨단 산업 강국이자 K팝, 영화, 드라마, 웹툰 등으로 세계인에 영감을 주는 창의적 문화 강국”이라며 “특별한 경험을 가진 대한민국, 부산에서 인류 공동의 위기에 대한 해결책을 함께 모색해 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부 측에선 대통령실 참모와 각 부처 장관,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 박형준 부산시장이 자리했고, 대한상의 회장을 맡은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부사장, 김동선 갤러리아 전략본부장, 정기선 HD현대 대표, 허태수 GS 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 등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외빈으로는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 클라우드 슈밥 세계경제포럼(WEF) 창립자 겸 회장, 척 로빈스 시스코 회장, 아서 G. 설즈버거 뉴욕타임스 회장, 앤서니 탄 그랩 대표, 밥 스턴펠스 맥킨지 앤 컴퍼니 글로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취리히=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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