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학 연구할 '핵심 인재' 키운다…청계서당 전문가 과정 신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이 우리 역사와 사상, 문화 등을 연구하는 데 필요한 고전 자료를 분석할 수 있는 차세대 학자를 키운다.
19일 학계에 따르면 한국학중앙연구원은 최근 연구원 산하 전통식 한문 교육기관인 '청계서당'에 총 3년 과정으로 구성된 '전문가 과정'을 신설했다.
특히 초서로 작성된 고문헌을 판독할 수 있는 학자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이들이 교육 과정을 마치고 학계에 진출하면 한국학 연구에 든든한 기반이 되리라고 연구원은 기대하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한국학중앙연구원이 우리 역사와 사상, 문화 등을 연구하는 데 필요한 고전 자료를 분석할 수 있는 차세대 학자를 키운다.
19일 학계에 따르면 한국학중앙연구원은 최근 연구원 산하 전통식 한문 교육기관인 '청계서당'에 총 3년 과정으로 구성된 '전문가 과정'을 신설했다.
청계서당은 한국학 연구 인력의 저변을 넓히고자 운영해 온 교육기관이다.
기존에는 한문을 공부하고 싶어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기초 과정', '연수 과정' 두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나 전문 연구자를 대상으로 심화 과정을 내놓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원 측은 "전 근대 한국의 역사와 사상, 문화 등을 연구하려면 한문 자료를 해독하고 이를 연구 자료로 쓸 수 있어야 하나 최근에는 이런 전문 연구자가 줄어드는 추세"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한국학을 연구할 '핵심 인재'를 키우는 과정인 만큼, 연구원은 이들을 전폭 지원할 방침이다.
전문가 과정은 총 10명을 선발해 앞으로 3년간 집중적으로 교육을 받는다.
선발된 수강생은 수업료가 면제되며, 매월 100만 원의 장학금도 받을 수 있다.
연구원 관계자는 "단순히 한문을 번역하는 수준을 넘어 한국학 연구에 필요한 한문 자료를 해독하고 연구할 수 있는 차세대 학자이자 '정예 요원'을 키운다는 취지"라고 강조했다.
지난 11일 마감한 신청에는 50명 이상이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 과정은 올해 3월부터 정규 강좌와 집중 강좌로 나눠 진행될 예정이다.
수강생들은 '대학'(大學), '논어'(論語), '맹자'(孟子), '중용'(中庸) 등 유교의 기본 경전인 사서(四書)를 비롯해 중국의 역사서와 문집, 한국 문집 등을 배우게 된다.
흘림체인 초서(草書)로 작성된 고문헌을 해독할 수 있도록 강독과 번역 실습도 한다.
특히 초서로 작성된 고문헌을 판독할 수 있는 학자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이들이 교육 과정을 마치고 학계에 진출하면 한국학 연구에 든든한 기반이 되리라고 연구원은 기대하고 있다.
연구원 관계자는 "올해 10명으로 시작하지만, 과정이 모두 끝난 뒤에는 각 분야는 물론, 한국학 연구 전반에 걸쳐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yes@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우리집에 가자"…초등생 유인하려던 50대 '코드0' 발령해 체포 | 연합뉴스
- '마약 자수' 김나정, 필리핀서 귀국 직후 양성반응…경찰 조사(종합) | 연합뉴스
- 영동서 50대 남녀 흉기 찔려 숨져…"살해 뒤 극단선택한 듯"(종합) | 연합뉴스
- '동생살인' 60대, 법정서 부실수사 형사에 돌연 "감사합니다" | 연합뉴스
- '기찻길이 도로인 줄' 타이어 펑크난 채 선로 달린 만취운전자 | 연합뉴스
- [수능] 국어지문 링크에 尹퇴진집회 안내…경찰 "해킹아닌 도메인 구입"(종합2보) | 연합뉴스
- 이영애, '김여사 연관설' 제기 유튜버 화해거부…'끝까지 간다' | 연합뉴스
- [수능] '노이즈' 40번 이상 반복 등장한 국어 지문…"로제 아파트냐"(종합) | 연합뉴스
- 가족 앞에서 헤어진 여친 살해, 34세 서동하 신상 공개 | 연합뉴스
- 등교하던 초등생 머리 박고 도주…'박치기 아저씨' 검거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