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범-보경-바사니 조합 완성…수원, 약점인 '창의성+전진성'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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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이 약점을 보완하고 있다.
저조한 득점력도 고민이었지만, 수원의 가장 큰 약점은 공격 전개에 있었다.
고승범은 입대 전까지 수원의 핵심 미드필더였다.
여기에 수원은 베테랑 미드필더 김보경을 데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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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수원 삼성이 약점을 보완하고 있다. 착실한 보강으로 창의성과 전진성을 모두 얻었다.
수원은 지난시즌 부진을 거듭하다 가까스로 1부 잔류에 성공했다. 저조한 득점력도 고민이었지만, 수원의 가장 큰 약점은 공격 전개에 있었다. 트레이드로 데려온 안병준과 급성장한 오현규라는 공격수가 최전방에 버티고 있음에도 패스하거나 공을 직접 몰고 드리블할 수 있는 중원 자원이 부족했다.
우선 간절하게 기다렸던 고승범이 제대 후 합류했다. 고승범은 부주장 자리도 맡는다. 고승범은 입대 전까지 수원의 핵심 미드필더였다. 활동량은 물론 그의 전진성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고승범은 김천 상무에서도 맹활약하며 축구대표팀에도 오갔다. 수비력도 준수해 사실상의 대체 불가 자원이다.
여기에 수원은 베테랑 미드필더 김보경을 데려왔다. 김보경은 30대 중반의 나이로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번뜩임과 창의적인 패스를 할 수 있는 미드필더다. 활동량은 과거보다 떨어져 있지만, 수원이 필요한 전방 패스와 기회 창출에 있어서는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수원은 또 다른 왼발잡이 미드필더 바사니를 임대로 영입했다. 수원도 “저돌적인 공격 경합과 드리블을 갖추고 있으며, 특히 2선에서 상대 문전으로 쇄도해 기회를 창출하는 움직임이 강점”이라고 기대했다. 바사니의 영상을 봐도 정확하고 시원한 패스 줄기가 돋보인다.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지난시즌 여름 복귀해 팀의 잔류를 이끈 이종성과 부상을 털고 돌아오는 최성근이 있다. 3선에서 수비를 원활하게 해낸다면 시너지를 내기에 충분하다.
수원은 전진우를 비롯해 측면 공격수인 아코스티와 김경중을 데려왔다. 스피드를 활용한 공간 침투에 능하다. 그만큼 빠른 공격 전개와 공수 전환은 수원의 공격에 날개를 달아줄 가능성이 농후하다. 일단 약점은 메웠고, 새 시즌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어떤 최적의 중원 조합을 꺼낼지는 이제 이병근 감독이 고민해야 할 지점이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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