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 절대 안 맞힌다" 영유아용 백신 도입에 부모들 ‘부작용’ 걱정

양희문 기자 2023. 1. 19.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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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생후 6개월~4세를 대상으로 영유아용 화이자 코로나19 예방백신을 들여온 가운데 백신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최근 화이자가 개발한 영유아용(6개월~4세) 코로나19 예방백신(단가백신) 40만회분을 들여왔다.

영유아 대상 백신이 국내에 도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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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화이자 개발 영유아용 백신 40만회분 국내 도입
부모들 "어른도 부작용 오는데 아이 접종할 수 없어"
서울 구로구 한 병원에서 어린이가 독감 예방접종을 받고 있다..2022.10.11/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경기=뉴스1) 양희문 기자 = 정부가 생후 6개월~4세를 대상으로 영유아용 화이자 코로나19 예방백신을 들여온 가운데 백신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최근 화이자가 개발한 영유아용(6개월~4세) 코로나19 예방백신(단가백신) 40만회분을 들여왔다. 영유아 대상 백신이 국내에 도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유아용 화이자 백신은 미국과 유럽연합(EU)에서 각각 지난해 6월과 10월 조건부허가·긴급사용승인을 받아 접종에 사용되고 있다. 방식은 1차 접종을 하고 3주 뒤 2차 접종, 다시 8주 뒤 3차 접종을 한다.

한국의 경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해 11월 허가했지만 백신 활용 여부와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은 전문가 자문회의 및 예방접종전문위에서 논의한 뒤 안내하겠다는 방침이다.

영유아용 백신 도입 소식이 알려지자 5세 미만 자식을 둔 부모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백신 부작용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갓 돌을 지난 아들을 둔 정모씨(30·남양주)는 “백신 맞은 후 두통과 피곤함에 시달린 기억을 아이들에게 심어줄 순 없다”며 “영유아 백신 접종을 반대하지는 않지만 내 아이는 절대 접종 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내 온라인 커뮤니티 등지에서도 “어른도 부작용 심하고, 죽는 사람도 있는데 아이까지 접종시킬 수는 없다” “어른도 부작용 오는데 왜 어린 애들을 실험 데이터로 쓰느냐” “이건 정말 아니다. 애들한테 코로나 백신이라니 말이 안 나온다”는 게시글이 잇따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어린이의 경우 개인방역수칙 준수가 미흡하기 때문에 백신접종을 통한 확산 예방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한다.

이창률 한림대 춘천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아이들의 경우 마스크 착용 등 개인 방역수칙지 철저하지 못하기 때문에 감염 위험이 높다”며 “또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단체생활을 해야 하는 아이들은 감염에 취약할 수 있어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신 접종으로 인한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이해는 가나 이를 상회하는 이득이 있기 때문에 백신을 맞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yhm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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