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 vs 카세미루’...아스널 vs 맨유 앞두고 갑론을박
‘아스널의 토마스 테예 파티(30) v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카세미루(31)’
아스널과 맨유는 오는 23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일정을 소화한다.
경기를 앞두고 두 팀의 미드필더를 두고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과거 맨유에서 활약했던 리오 퍼디난드(43)는 자신의 개인 채널을 통해 이번 시즌 파티와 카세미루의 활약을 언급했다. 그는 “누가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난 기록적인 측면에서 카세미루가 압도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파티가 맨유에서 카세미루가 보여주는 만큼의 수비적인 영향력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이를 두고 아스널 팬이자 유명 언론인 피어스 모건이 반박했다. 모건은 SNS를 통해 퍼디난드를 언급하며 “당신이 말했듯 파티가 카세미루 만큼 훌륭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 오는 경기에서 카세미루가 부진했을 때 당신을 충격에 빠질지도 모른다”라며 파티를 옹호했다.
이에 영국 ‘더 선’은 두 사람의 발언을 통해 파티와 카세미루의의 이번 시즌 기록을 내세워 비교했다. 매체는 “두 선수는 실제로 매우 일치한 기록들을 보여주고 있다. 퍼디난드의 의견과 달리 일방적인 경쟁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두 선수 모두 리그 15경기를 소화한 상황이며 기록적인 측면에서는 막상막하였다. 파티는 패스 지표에서, 카세미루는 수비 지표에서 근소 우위를 점했다. 그리고 퍼디난드가 언급했던 파티의 수비 기록 중 일부는 카세미루보다 높았다.
다만, 카세미루의 선수 커리어를 무시할 수 없다. 카세미루는 지난 10년 동안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하며 라 리가 우승을 비롯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수차례 트로피를 차지했다. 이미 세계 최정상급 수비형 미드필더로 자리매김한 선수다.
이번 시즌 활약을 비교했을 때는 파티 역시 밀리지 않는다. 현재 아스널이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데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후방 빌드업 상황에서 중심이 돼 공격 전개의 출발점이 된다. 전체 커리어를 두고 봤을 때는 카세미루를 능가할 수 없지만 팀 내 중요도를 따졌을 때는 카세미루 못지않은 핵심 중 핵심이다.
그러나 두 선수는 오는 경기에서 볼 수 없게 됐다. 기존 경고 4장을 기록 중이던 카세미루가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순연 경기에서 경고를 받으며 징계로 인해 결장이 확정됐다. 중요한 일정을 앞두고 카세미루의 공백을 맨유가 어떻게 대처할지 주목된다.
김영훈 온라인기자 harry997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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