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미국은 히틀러"…백악관 "어디 감히"
【 앵커멘트 】 러시아 외무장관이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대리인으로 내세워 전쟁을 벌이고 있다"며 히틀러에 비유했습니다. 백악관 "어디 감히 그런 표현을 쓰느냐"며 "매우 불쾌하다"고 강력하게 반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미국의 대러시아 정책이 나치 히틀러의 대소전쟁과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이 러시아를 상대로 전쟁을 벌이려고 유럽을 예속시키고 우크라이나를 대리인으로 내세웠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세르게이 라브로프 / 러시아 외무장관 -"나토는 우크라이나를 통해 러시아와 싸우고 있습니다. 이것은 꽤 솔직한 고백이고 결론도 드러나 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지난해 5월에도 히틀러가 유대계 혈통이라고 말해 이스라엘의 반발을 샀습니다.
미국을 히틀러에 비유한 발언에 백악관은 강력하게 반발했습니다.
"어떻게 감히 자기들이 시작한 전쟁을 홀로코스트에 비유하느냐"며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존 커비 / 백악관 전략소통조정관 - "반응할 가치가 없을 정도로 너무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미국을 히틀러와 홀로코스트에 비유한 것이 진심으로 불쾌합니다. "
이어 "푸틴이 러시아의 존재가 위협받는다는 가짜 이야기를 지어내 명분 없이 우크라이나를 침략했다"고 지적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다음 달이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1년이 되는 시점으로 전쟁 책임을 둘러싼 미국과 러시아의 신경전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김현수 / 워싱턴 영상편집 : 김미현
#우크라이나전쟁 #미국은 히틀러 #백악관 반발 #홀로코스트 #러시아 침공 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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