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챗GPT' 시장 게임체인저 기대감 확산…최대 수혜자 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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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MS, 올해 중 1만 명 해고 방침"…전체 직원의 5%
최근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 너도나도 긴축모드에 돌입하고 있죠.
경기침체에 대비해 몸집을 줄이고 있는데요.
마이크로소프트도 감원 행렬에 합류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MS는 올해 중 직원 1만 명을 해고할 방침이라고 밝혔는데요.
이는 전체 직원의 5%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사티아 나델라 CEO는 이같은 결정에 대해 "거시경제적 환경과 소비자 요구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MS는 불과 6개월 전에도 약 1천여명의 직원들을 내보냈는데요.
40년 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 속 향후 불투명한 경영 환경에 대비하기 위해 빅테크를 중심으로 정리해고가 확산하는 분위기입니다.
앞서 아마존이 1만 8천 명 수준의 역대 최대 규모 감원에 나섰고, 메타를 비롯해 트위터와 알파벳 등이 정리해고를 단행했는데요.
주요 외신들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호황을 누렸던 빅테크들이 무분별하게 덩치를 키워 대량 해고를 초래했는데, 여기에 각국 규제당국의 압박까지 더해져 올해 역시 힘든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 MS '애저 오픈AI 서비스' 공식 출시
MS 관련 기사 하나 더 보실까요.
전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인공지능 챗봇 '챗GPT'가 MS 제품 속으로 들어갑니다.
MS는 '애저 오픈AI 서비스'를 공식 출시했는데요.
이를 통해 초거대 GPT-3.5, 이미지 생성 AI 모델 '달리2' 등 오픈AI의 각종 인공지능 서비스를 MS의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사티아 나델라 CEO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앞으로 MS의 모든 제품에 챗GPT 같은 AI 기능을 넣을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요.
최근 업계에선 지난해 깜짝 등장한 오픈AI의 '챗GPT'가 시장의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데, 최대 수혜자는 독점적 제휴 관계를 맺은 MS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만약 MS가 계획대로 챗GPT를 도입한다면 구글이 90% 이상을 잠식한 검색 광고 시장에 큰 변화가 예상되는데요.
구글의 순다르 피차이 CEO가 코드레드, 적색경보를 발령하고 챗GPT에 대응하기 위한 회의를 열기도 했고, 클라우드 1위 아마존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시장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오픈AI의 다양한 서비스가 MS에 적용된다면 시장 판도가 어떻게 뒤바뀔지 예측이 어렵다는 평가가 나오는데요.
한때 'PC 시대'를 독점했던 MS가 잃어버린 주도권을 다시 가져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 "트위터, 광고주 500 곳 이탈…하루 매출 40% 감소"
머스크의 트위터가 가시밭길을 걷고 있죠.
자금난에 시달리며 난항을 겪고 있는데, 최대 돈줄인 광고주들이 잇따라 발을 빼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트위터에서 500곳이 넘는 광고주가 이탈했고, 하루 광고 매출은 1년 전과 비교해 40%나 감소했습니다.
머스크에게 인수된 이후 대규모 정리 해고와 콘텐츠 관리 정책 논란, 유료 인증 서비스 등으로 비판 여론이 커졌고, 여기에 온라인 광고 시장이 전반적으로 얼어붙으며 광고주 이탈을 부추겼습니다.
매출의 90%가 광고에서 나오는 만큼 회사의 자금난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에 트위터는 광고주들을 붙잡기 위해 1+1 카드까지 꺼내 들었지만 상황이 녹록지 않습니다.
머스크의 인수로 우리 돈 16조 원의 부채를 떠안았는데, 사무실 임대료를 미납해 건물주로부터 소송을 당했고, 운영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회사의 상징인 파랑새 조형물부터 사무실 비품을 경매에 내놓기까지 하는 등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 中, 게임 판호 88종 발급…텐센트·넷이즈 등 포함
중국 정부가 게임에 대한 판호, 즉 서비스 허가를 다시 발급하기 시작하면서 업계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신문출판서는 88종의 중국산 온라인게임 서비스를 허가했는데요.
여기에는 그간 당국의 고강도 규제 압박에 시달렸던 텐센트와 넷이즈 등 주요 게임사들의 게임이 다수 포함됐습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달에도 1년 6개월 만에 외국산 게임에 대한 판호 발급을 재개했고, 여기에는 스마일게이트와 넥슨 등 한국 게임 7종도 포함됐는데요.
한국의 경우 지난 2017년 한한령이 본격화하면서 신규 승인을 거의 받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3년 뒤인 2020년 컴투스가 처음으로 물꼬를 텄고, 이듬해 6월에는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이 판호를 받았는데요.
로이터는 "지난해 말 외국산 게임을 승인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또 대거 판호를 발급했다"며 "중국의 게임업계 단속이 사실상 마무리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 "응답자 39% 美 주식 비중↓…38년 만에 가장 큰폭 변화"
대형 기관투자자들이 미국 주식에 등을 돌리고 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펀드매니저들 가운데 39%가 미국 주식 비중을 줄이고 있다고 답했는데요.
지난달 응답비율은 12%에 불과했는데, 은행이 1985년 관련 조사를 시작한 이래 38년 만에 가장 큰 폭의 변화를 보였습니다.
응답자 253명의 절반 이상은 올해 S&P500 지수가 연말 4천 선 밑으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이들이 운용하는 자산만 7천100억 달러에 이르는데, 이처럼 비관적인 시각이 뉴욕증시에 상당한 부담을 안길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모건스탠리 주식전략가 마이클 윌슨은 "기업의 매출과 순익이 경기 침체 유무를 떠나 상당한 실망을 안겨줄 가능성이 높다"며, 실적 둔화를 리스크로 꼽았는데요.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데다 변덕도 심해 기업의 순익성을 요동치게 만들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씨티그룹의 글로벌 전략가 제이미 페이는 기술주에 주목했습니다.
지난 수십 년 동안 뉴욕증시의 상승세를 주도해온 기술주가 실적 추가 하락에 직면하면서 증시가 고통받을 것이란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S&P500 지수는 올해 들어 4% 이상 올랐는데요.
하지만 유럽이나 신흥국의 주식시장 반등에는 크게 못 미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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