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윤 대통령 'UAE 적' 발언에 주이란한국대사 초치
【 앵커멘트 】 '아랍에미리트의 적은 이란' 이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이란 정부가 주이란한국대사를 불러 들여 항의했습니다. 우리 외교부는 충분히 소통했다는 입장이지만, 이란 정부는 이란 자금 동결 같은 우리 정부의 비우호적 조치까지 언급하며 양국 관계를 재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아크부대 방문 당시 '아랍에미리트의 적은 이란' 이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이란 정부의 대응 수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17일 이란 외무부 대변인 논평에 이어 주이란 한국 대사를 초치한 것입니다.
이란 반관영 ISNA 통신은 외무부 성명을 인용해 법무·국제기구 담당 차관과 한국 대사와의 면담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이란 차관은 한국 대통령의 발언은 지역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한국 정부의 즉각적인 설명과 입장 정정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이란한국대사관은 외교부가 그간 밝힌 대로 이란 측과 충분히 소통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임수석 / 외교부 대변인(지난 17일) - "우리 정부는 서울과 테헤란 양측의 외교 채널을 통해서 이란 측에 우리 입장을 명확하게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이란 차관은 이 자리에서 이란 자금 동결 등 한국 정부의 비우호적 조치까지 문제 삼은 것으로 보입니다.
분쟁 해결을 위한 조치를 하지 않는다면 양국 관계를 재검토할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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