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마켓] 뉴욕증시, 경기침체 공포 확산…"1월 랠리 뒤집고 하락"

정다인 외신캐스터 2023. 1. 19.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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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벨 '글로벌 마켓' - 정다인

◇ 뉴욕증시

뉴욕 증시 주요 지수가 쭉 미끄럼틀을 탔습니다.

상승세로 출발해 1월 랠리가 다시 이어지는 듯 했지만, 하락 마감한 것인데요. 

다우 지수가 1.81%로 가장 크게 하락했고요.

S&P500 지수가 1.56%, 나스닥 지수 1.2% 내렸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8거래일 만의 하락이었습니다.

이날 나온 경제지표들은 경기가 위축되고, 소비심리가 약해졌음을 시사했습니다.

미 연준의 금리인상에 제동을 거는데 좋은 이유가 될 수 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준의 매파 인사들은 여전히 눈빛이 날카로운 매였습니다.

시장이 흔들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생산자물가지수 PPI부터 보시죠.

생산자 물가 상승은 결국 소비자물가에 반영되기 때문에 CPI 추이를 가늠하는데 중요한 선제적인 지표인데요. 

12월 PPI가 전년 동월 대비로는 6.2% 올랐습니다.

상승률이 둔화하고 있죠.

특히 전월 대비로는 0.5% 하락해서 팬데믹 초기인 2020년 4월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습니다.

전문가 집계치 -0.1%보다도 컸죠.

최근 에너지 가격이 다시 들썩이고는 있지만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다는 추가 신호로 읽혔습니다. 

물가 하락은 지난해 12월 소매매출 감소로도 확인됩니다.

지난달 소매매출은 전월 대비 1.1% 감소해 시장 전망치 1%보다 더 크게 줄었는데요.

수요가 줄면서 물가가 내리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런 지표들만 공개됐다면, 주요 지수가 하락하지 않았겠다 싶습니다.

모두 물가가 안정되고 있음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인 발언이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죠.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입을 열 때마다 시장을 흔들곤 하는데요.

그의 발언의 키포인트를 정리해 봤습니다.

"제약적인 정책 수준에 근접했다, 긴축 정책이 유지돼야 한다, 5.25%~5.5%를 전망한다, 빠르게 5% 이상으로 올려야 한다."

시장이 반길 말이 그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도 기준금리를 5% 이상으로 올려야 한다는 데 동의하는데요. 

0.25%p 금리인상을 선반영하고 있는 시장으로서는 부담이었을 것입니다. 

이날은 빅테크도 연이은 정리해고에 투자심리가 안 좋았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1만 명을 정리해고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주가 1.89% 상대적으로 크게 하락했죠. 

알파벳도 생명과학 자회사 베릴리 직원 15%를 감원한다고 예고했었고, 아마존은 예고했던 1만 8천 명 감원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외에도 메타 1만 1천 명, 세일즈포스 7천 명, 테슬라 6천명, 트위터 3,700명, 코인베이스 2천 명 등 지난해부터 기술 기업들에서만 모두 6만 명 이상이 짐을 쌌는데요. 

기술기업들이 비용 절감으로 경기침체를 무사히 버틸 수 있을지 따져보셔야겠습니다.

이 아래로는 순위 변동이 없는 가운데 모두 1% 이상 하락했습니다.

◇ 유럽증시

유럽 주요국 증시의 수익률이 최근 미국보다 좋죠.

수요일에는 보합권에서 혼조세로 마감했는데요. 

유로존 인플레이션이 2개월 연속 둔화했지만, 불확실한 경제 전망에 크게 웃지 못했습니다.

◇ 비트코인·국제유가·원달러환율

비트코인은 2천6백만 원 박스권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국제유가는 중국 리오프닝과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을 저울질했습니다.

PPI 상승률 둔화에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3.3%대까지 하락했습니다.

원·달러 환율 달러당 1237원 40전에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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