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소매판매 부진·매파 연준에 일제히 하락… 다우 1.81%↓

이지운 기자 2023. 1. 19.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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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소매 판매 부진과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우려에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62.11포인트(1.56%) 낮은 3928.8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38.10포인트(1.24%) 하락한 1만957.01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S&P500지수 내 11개 업종이 모두 하락했고, 필수소비재, 유틸리티, 산업, 금융, 에너지 관련주가 1% 이상 하락하며 약세를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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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했다./사진=로이터
뉴욕증시가 소매 판매 부진과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우려에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18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613.89포인트(1.81%) 떨어진 3만3296.96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62.11포인트(1.56%) 낮은 3928.8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38.10포인트(1.24%) 하락한 1만957.01에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매 판매 등 경제지표, Fed 당국자들의 발언 등을 주시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2월 PPI는 계절조정 기준 지난달 대비 0.5% 하락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0.1% 하락보다 더 크게 떨어져 전달 기록한 0.2% 상승에서 하락 전환한 것이다.

다만 함께 나온 소비 지표는 부진했다. 지난달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1.1% 감소했다. 이는 연말 성수기에도 소비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9%)보다 감소 폭이 컸다.

여기에 일부 연준 간부들의 금리 인상을 지속해야 한다는 발언도 투심을 위축시켰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연준이 더 빨리 금리를 5% 이상으로 끌어 올려야 한다"고 했다.

필라델피아 연은의 패트릭 하커 총재 역시 올해 연준이 몇 차례 금리를 더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인플레이션이 식을 신호를 보내고 있어 금리인상의 속도는 늦출 준비가 됐다고 재확인했다.

이날 S&P500지수 내 11개 업종이 모두 하락했고, 필수소비재, 유틸리티, 산업, 금융, 에너지 관련주가 1% 이상 하락하며 약세를 주도했다.

개별 종목 중 유나이티드항공이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으나 주가는 5% 가까이 하락했다. PNC파이낸셜서비스 역시 실적 부진에 6% 넘게 급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직원 1만명을 해고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2% 가까이 급락했다.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일본에서의 운영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장중 오름세를 보였으나 7% 이상 하락했다. IBM은 모건스탠리가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동일비중으로 낮추면서 3% 넘게 떨어졌다.

모더나는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에 대한 임상실험에서 상당한 예방 효과를 거뒀다는 소식에 3% 이상 올랐다.

이지운 기자 lee101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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