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고르기 들어간 K바이오…"될성 부른 떡잎부터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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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공개(IPO) 시장 위축과 금리 인상 등 바이오 시장을 둘러싼 환경이 어려워지자 바이오 기업들은 신약 포트폴리오 조정에 들어갔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바이오마커(생체 지표) 기반 신약 개발 기업 메드팩토는 회사의 메인 후보물질인 항암제 '백토서팁'에 대해 선택과 집중 전략을 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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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메드팩토·지놈앤컴퍼니 임상 우선순위 조정
"장기적 운영할 프로젝트에 역량 집중해야"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기업공개(IPO) 시장 위축과 금리 인상 등 바이오 시장을 둘러싼 환경이 어려워지자 바이오 기업들은 신약 포트폴리오 조정에 들어갔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바이오마커(생체 지표) 기반 신약 개발 기업 메드팩토는 회사의 메인 후보물질인 항암제 '백토서팁'에 대해 선택과 집중 전략을 취하기로 했다. 진행 중인 12개의 임상시험 프로그램 중 대장암, 골육종, 췌장암 등 3개 암종 관련 프로그램에만 집중하겠단 방침이다.
백토서팁은 암 조직의 미세환경을 조절해 암의 성장을 촉진하는 'TGF-β(베타)'의 기능을 저해하는 TGF-β 신호 억제제다. 면역항암제가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암의 증식과 전이를 저해하는 역할을 한다.
메드팩토는 백토서팁의 효능을 알아보기 위한 임상시험을 췌장암, 비소세포폐암, 방광암, 위암, 데스모이드 종양(침윤성 섬유종증), 대장암, 골육종 등 다수 암종에서 12개 연구를 진행해왔다.
이 중 보다 빠른 시장 진입이 가능하다고 판단한 3개 암종(대장암·골육종·췌장암)을 우선순위로 두고 집중하겠단 계획이다.
메드팩토 김성진 대표는 "열악해진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할 때다"며 "골육종은 수술 혹은 방사선 치료 옵션 밖에 없어 백토서팁의 치료 이점이 클 것이다. 빠르면 1~2월 중 임상에서 환자 투여를 시작할 것이고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 병용 치료로 진행하는 대장암 연구는 이르면 올 하반기 글로벌 3상을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골육종 환자 대상 백토서팁 단독요법은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신속 심사제도(패스트 트랙) 개발 품목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나머지 비소세포폐암, 위암, 방광암 등에 대한 연구는 계속 업데이트 하되 후순위로 둘 예정이다.
마이크로바이옴(미생물) 신약 개발 기업 지놈앤컴퍼니는 지난 달 마이크로바이옴 면역항암제로 개발 중인 'GEN-001'의 고형암 환자 대상 임상 1·1b상 시험을 조기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어려운 외부환경 및 시장상황을 고려한 선택과 집중 전략이다.
해당 임상은 GEN-001과 머크·화이자의 면역항암제 '바벤시오'를 병용 투여해 고형암 치료 효과를 알아보기 위한 1·1b상 연구다. 1상에서 안전성 확인 후 1b상을 진행 중이었지만 종료하기로 했다. 대신 또 다른 면역항암제 병용 임상인 위암 2상과 담도암 2상에 집중하겠단 계획이다.
서영진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당시 온라인 기업설명회에서 "시장 상황이 어렵고 치료제 연구개발의 환경 변화도 있다"며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같은 어려운 외부환경 속에서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자 각 사업 영역에 대해 면밀하게 검토했다"고 말했다.
업계는 일부 신약 포트폴리오를 취사 선택한 후 올인하는 전략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경기 회복 시점은 올해 하반기가 될지 내년 이후가 될지 알 수 없다"며 "회복 시점이 오기 전까지 기업들은 장기적으로 가져갈 포트폴리오에 역량을 집중해야 하며 초기 단계에서 기술 수출 등 이벤트를 만들어내는 게 최선이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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