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출발하는 김천의 뜨거운 겨울…“입에서 단내 날 정도” [현장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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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시즌 새 출발을 앞둔 K리그2(2부) 김천 상무는 다시 K리그1(1부)로 승격하기 위해 뜨거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
2021년 상주에서 김천으로 연고지를 옮겼을 때만큼이나 큰 변화다.
성 감독 체제의 김천은 1부 재승격을 위해 15일부터 경남 창원에 1차 동계훈련 캠프를 꾸리고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조영욱, 강현무, 원두재, 윤종규, 이상민 등 18명의 신병 선수들은 16일 육군훈련소에 입소해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22일 팀에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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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로 강등된 올해 김천 사령탑도 바뀌었다. 상무에서만 지도자로 20년의 세월을 보낸 김태완 전 감독(52)이 물러나고 성한수 감독(47)이 새로 지휘봉을 잡았다. 2021년 상주에서 김천으로 연고지를 옮겼을 때만큼이나 큰 변화다. 성 감독 체제의 김천은 1부 재승격을 위해 15일부터 경남 창원에 1차 동계훈련 캠프를 꾸리고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아직 완전체가 된 것은 아니다. 조영욱, 강현무, 원두재, 윤종규, 이상민 등 18명의 신병 선수들은 16일 육군훈련소에 입소해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22일 팀에 합류한다. 그 전까지는 기존 14명의 선수로 훈련을 소화해야 한다. 그마저도 2022카타르월드컵 출전 후 포상휴가를 받은 권창훈은 17일 합류했다.
선수들이 모두 모이진 않았지만, 훈련장 분위기는 뜨거웠다. 18일 오전 창원축구센터에서 진행된 훈련에서 선수들은 강도 높은 피지컬 트레이닝을 소화했다. 성 감독은 “아마 선수들 입에서 단내가 날 것”이라며 “1월 말까지 창원에서 1차 훈련을 진행하는 동안에는 체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 이틀에 한 번 꼴로 ‘지옥의 체력훈련’이 예정돼 있다. 몸 상태가 온전치 않은 권창훈은 이날 개인훈련을 소화했다.
그렇다고 채찍만 있고 당근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이날 오전 혀를 내두를 정도의 강도 높은 훈련을 진행했지만, 오후에는 성 감독의 금일봉이 걸린 자체 족구대회를 열었다.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함께 팀을 이뤄 활기찬 분위기였다. 성 감독은 훈련 후에는 1대1 면담을 통해 선수들의 멘탈을 세심히 챙기고 있다.
창원 |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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