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心잃은 나경원, 지지도도 '뚝'...김기현에 1위 자리 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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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권 도전을 두고 윤석열 대통령과 갈등을 빚고 있는 나경원 전 의원에 대한 국민의힘 지지층의 지지도가 하락세로 전환됐다.
18일 다수의 여론조사를 종합한 결과 김 의원이 나 전 의원을 꺾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다수 여론조사에서 한결같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1위를 차지하던 나 전 의원이 김 의원에게 1위 자리를 처음으로 내준 건 지난 14일 여론조사 업체 리얼미터가 발표한 여론조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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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당권 도전을 두고 윤석열 대통령과 갈등을 빚고 있는 나경원 전 의원에 대한 국민의힘 지지층의 지지도가 하락세로 전환됐다. 일각에서는 나 전 의원이 최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에서 해임된 뒤 대통령실과 친윤계과 대립하면서 이를 못마땅하게 여긴 지지층 일부가 김기현 의원에게 옮겨갔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8일 다수의 여론조사를 종합한 결과 김 의원이 나 전 의원을 꺾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1위를 차지했다. 여론조사들 간 규모와 기간은 차이가 나지만 13일 윤 대통령의 해임 직후 1위와 2위가 바뀐 것이다.
다수 여론조사에서 한결같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1위를 차지하던 나 전 의원이 김 의원에게 1위 자리를 처음으로 내준 건 지난 14일 여론조사 업체 리얼미터가 발표한 여론조사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의 의뢰로 지난 12~13일 국민의힘 지지층 515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김 의원을 지지하는 비율은 32.5%로 나타났다. 나 전 의원은 26.9%로 그 뒤를 이었다. 김 의원과 나 전 의원의 격차는 5.6%p로 오차범위 내(±4.3%포인트)에서 김 의원이 앞섰다.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뉴스핌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국민의힘 지지층 430명에게 차기 국민의힘 당 대표로 적합한 인물을 물은 결과 김 의원이 35%로 1위를 차지했다. 나 전 의원은 23.3%로 2위, 안철수 의원은 18%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4.7%포인트, 응답률은 2.8%이다.
뉴시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국민리서치그룹과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4~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여당 지지층 397명에게 '국민의힘 당 대표 적합도'를 물은 결과, 김 의원은 35.5%로 1위를 차지했다. 김 의원은 3주 전 조사 대비 20.3%포인트 급등했고, 심지어 나 전 의원과의 지지도 비교에서 오차범위를 벗어나는 차이를 보였다. 나 전 의원은 21.6%로 2위에 머물렀고, 안 의원은 19.9%로 3위를 차지했다.
김 의원이 나 전 의원을 추월하고 당심 1위에 오를 수 있었던 건 나 전 의원이 전당대회 출마를 염두해 저출산고령사회 부위원장직을 사임하자 이를 두고 대통령실은 저출산위 부위원장직과 기후대사직까지 모두 해임조치를 하며 불만을 드러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나 전 의원의 당 대표 출마가 윤 정부에 도움이 되지 않고 갈등만 조장한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당심이 김 의원 쪽으로 기울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국민리서치그룹과 에이스리서치는 "윤심의 효과와 함께 권성동, 주호영 두 후보의 표심(약10%)이 김 의원에게 흡수됐고, 나 전 의원의 지지도 하락분이 김 의원에게 이동된 결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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