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심’ 잃은 나경원 다시 잠행…출마 포기? 강행?
[앵커]
대통령실로부터 잇단 공개 경고장을 받은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다시 잠행에 들어갔습니다.
이런 가운데 다른 당권 주자인 김기현·윤상현 의원은 세몰이에 나섰고, 안철수 의원은 캠프 개소식을 열고 승리를 다짐했습니다.
신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신의 공직 해임이 '대통령 본의가 아니었다'고 언급했다 대통령실로부터 공개 경고를 받은 나경원 전 의원.
어제 오후로 예정됐던 대전시당 신년인사회 참석을 돌연 취소한 뒤 잠행에 들어갔습니다.
여권의 전대 불출마 압박은 계속됐습니다.
"장만 서면 얼굴 내미는 장돌뱅이인가", "여론조사 하나만 믿고 덤비다 큰 낭패를 보는 수가 있다"는 날 선 반응이 나왔습니다.
[정진석/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바람직하지 못하다, 대통령에 대해서 큰 결례를 범한 것이다."]
국민의힘 초선 의원 80%가 참여해 비판 성명을 낸데 이어 재선 의원들의 추가 성명 가능성도 거론되는 상황.
나 전 의원 측은 KBS와의 통화에서 "여전히 오해가 남았고, 갈등은 풀어야 한다"면서도 "본인의 출마 의지는 변함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경쟁 후보들은 본격 세몰이에 나섰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의원 : "연대와 포용과 탕평, 이 '연·포·탕'을 주제로 해서 당을 화합 모드로 이끌어 나가는 대표가 될 것입니다."]
[윤상현/국민의힘 의원 : "저 윤상현, 꼭 (총선) 수도권 승리해서 반드시 수도권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캠프 개소식을 연 안철수 의원은 유능한 정책 정당을 만들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 "어떤 당대표보다 110대 국정 과제에 대해서 가장 확실하게 알고 있는 후보라고 제가 감히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지층 대상 여론조사에서 나 전 의원이 하락 세로 돌아섰다는 결과가 잇따라 공개되면서 나 전 의원의 입지를 더욱 좁게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신선민 기자 (fresh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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