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S&P 1.6% 급락…소매판매 부진에 침체 우려

신기림 기자 2023. 1. 19.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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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증시가 1달 넘게 만에 최대폭으로 떨어졌다.

소매판매 부진에 침체 공포가 급습하며 뉴욕 증시 참여자들은 올들어 상승분에 대한 차익실현에 나섰다.

이날 증시는 부진한 소매판매와 생산자물가지수(PPI) 소식에 침체 우려가 커지며 급락했다.

그는 "연준이 인플레이션 움직임을 올바른 방향으로 돌리기 위해 취해야만 하는 모든 것들은 경제적 비용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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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 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 증시가 1달 넘게 만에 최대폭으로 떨어졌다. 소매판매 부진에 침체 공포가 급습하며 뉴욕 증시 참여자들은 올들어 상승분에 대한 차익실현에 나섰다.

◇소매판매 부진, 침체 공포 재급습…다우 1.8% 하락

18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613.89포인트(1.81%) 급락한 3만2396.96을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62.11포인트(1.56%) 밀려 3928.86으로 체결됐다. 일일 낙폭으로는 지난달 15일 이후 한 달만에 최대다.

나스닥은 138.10포인트(1.24%) 내려 1만957.01로 거래를 마쳤다. 7거래일 연속 상승세가 꺾여 하락 전환했다.

이날 증시는 부진한 소매판매와 생산자물가지수(PPI) 소식에 침체 우려가 커지며 급락했다. 지난달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1% 감소했는데 연말 성수기에도 소비심리가 위축된 것이다. PPI 상승률은 6.2%로 2021년 3월 이후 최저로 떨어졌다.

여기에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강력한 긴축 의지는 증시에 하방압력을 가했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의 제임스 불라드 총재와 클리브랜드 연은의 로레타 메스터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금리를 5% 이상 올려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필라델피아 연은의 패트릭 하커 총재 역시 올해 연준이 몇 차례 금리를 더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인플레이션이 식을 신호를 보내고 있어 금리인상의 속도는 늦출 준비가 됐다고 재확인했다.

◇"올들어 증시 과매수…차익실현 쏟아져"

글렌메드의 마이클 레이놀즈 투자전략 부본부장은 로이터에 "인플레이션을 통제하에 둔다는 것은 공짜 전심이 아니라는 결론에 투자자들이 마침내 도달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인플레이션 움직임을 올바른 방향으로 돌리기 위해 취해야만 하는 모든 것들은 경제적 비용이 있다"고 설명했다.

미 경제의 연착륙 시나리오에 대해 실제보다 더 높은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투자자들이 잘못 믿었을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투자자들은 지표부진을 차익실현의 기회로 삼았다고 CFRA리서치의 샘 스토발 최고투자전략가는 말했다. 그는 올들어 올랐던 "시장이 과매수됐다"며 "오늘 경제 데이터는 차익실현의 촉매제로 쓰였는데 가장 많은 차익은 지난해 가장 많이 올랐던 종목들에서 나왔다"고 전했다.

4분기 주식회사 미국이 오르는 금리에 어떻게 대응했는지를 보여줄 실적도 중요하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하는 S&P500 기업들의 어닝은 평균 2.6% 하락으로 연초의 예상 하락율 1.6%을 더 밑돌고 있다.

S&P500의 11개 업종이 일제히 떨어졌다. 낙폭은 필수 소비재 -2.65%, 유틸리티 -2.41%, 산업 -1.84%순으로 컸다.

IBM은 3% 넘게 떨어졌는데 모건스탠리가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동일비중으로 낮춘 탓이다. 모더나는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 백신의 효능을 보여주는 데이터를 내놓으며 3% 이상 올랐다.PNC파이낸셜서비스는 실적 부진에 6% 넘게 급락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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