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생산자물가 6.2% 상승…인플레이션 진정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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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지난해 대비 6.2% 상승했습니다.
9개월 만에 가장 적은 상승폭으로 얼마 전 발표된 소비자물가와 함께 미국 인플레이션이 진정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다만 변동폭이 큰 에너지 물가가 올 들어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상승폭 둔화가 계속 유지될지는 미지수지만, 얼마 전 발표된 소비자 물가에 이어 생산자 물가까지 상승폭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되면서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가 늦춰질 것이란 전망이 힘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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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지난해 대비 6.2% 상승했습니다. 9개월 만에 가장 적은 상승폭으로 얼마 전 발표된 소비자물가와 함께 미국 인플레이션이 진정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뉴욕에서 김종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달 미국의 생산자물가가 한 해 전보다 6.2% 오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의 상승으로, 통상 도매 물가인 생산자 물가가 소매 물가인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란 점에서 미국 인플레이션이 안정되고 있단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한 달 전과 비교했을 땐 0.5% 떨어져 코로나 초기인 2020년 4월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습니다.
생산자 물가 오름세를 진정시킨 건 8% 가까이 떨어진 에너지 가격과 1.2% 떨어진 식료품 가격이었습니다.
다만 변동폭이 큰 에너지 물가가 올 들어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상승폭 둔화가 계속 유지될지는 미지수지만, 얼마 전 발표된 소비자 물가에 이어 생산자 물가까지 상승폭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되면서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가 늦춰질 것이란 전망이 힘을 받고 있습니다.
한편 미국 금리 인상폭을 논의하는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회의를 10여 일 앞두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 시장의 관심이 쏠렸습니다.
증상이 가벼운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확진 후 5일 격리를 규정하고 있어 이달 말 열릴 통화정책회의에 참석하는 데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종원 기자terryabl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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