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할 영화와 하나 되는 패션, 박경림 ‘장기집권’ 이유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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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와 관련한 모든 행사를 전담하며 '장기집권' 중인 방송인 박경림이 톡톡 튀는 패션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행사에서 선보이는 의상들은 영화사 마케팅담당자들의 별도 요청 없이 박경림의 아이디어와 노력으로 준비한 것이다.
한 영화 마케팅 담당자는 "박경림이 특유의 친화력과 편안한 진행 실력으로 모든 배우들이 좋아한다. 그가 진행하지 않는 행사에 참석하기 꺼리는 배우들이 있을 정도다"며 "그의 스케줄에 맞춰 관련 행사 날짜를 조정하기도 한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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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사 요청 없이 스스로 준비 “작품 위한 일 당연”
박경림은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정이’ 제작발표회에서 은빛 수트를 입고 무대에 올라 시선을 끌었다. ‘정이’가 한국에서 보기 드문 사이버 펑크 장르라는 점에서 그에 어울리는 은빛 컬러를 센스 있게 골라 입었다.
지난해 사극영화 ‘한산: 용의 출현’ 제작보고회, 쇼케이스, 무비 라이브에서는 각각 다른 한복 스타일의 의상을 입고 마이크를 잡았다. 비행기를 소재로 한 영화 ‘비상선언’과 ‘탑건: 매버릭’에서는 각각 스튜어디스와 파일럿을 연상케 하는 옷을 입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 및 주연배우들이 참적한 지난해 12월 ‘아바타: 물의 길’ 내한 블루카펫 행사에서는 의상은 물론 이마에 푸른 페이스 페이팅까지 더해 영화에 등장하는 외계종족인 나비족으로 변신했다.
행사에서 선보이는 의상들은 영화사 마케팅담당자들의 별도 요청 없이 박경림의 아이디어와 노력으로 준비한 것이다. 박경림 측 관계자는 스포츠동아에 “사전에 작품의 이야기와 분위기를 파악한 후 박경림이 스타일리스트와 함께 의상을 준비했다”면서 “작품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의상을 입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모든 행사에서 러브콜이 이어지다 보니 ‘박경림의 스케줄 확인이 행사 준비의 첫 번째’라는 말이 나온다.
한 영화 마케팅 담당자는 “박경림이 특유의 친화력과 편안한 진행 실력으로 모든 배우들이 좋아한다. 그가 진행하지 않는 행사에 참석하기 꺼리는 배우들이 있을 정도다”며 “그의 스케줄에 맞춰 관련 행사 날짜를 조정하기도 한다”고 귀띔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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