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잘 팔리네…2차전지주, 투심 개선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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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중국 판매량이 급증하자 2차전지주를 둘러싼 투자 심리도 개선되고 있다.
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전 거래일과 같은 45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테슬라의 분위기가 전환되며 2차전지주도 급등했다.
전기차 시장을 좌우하는 테슬라의 판매량이 증가하면 자연스럽게 2차전지 배터리 생산량도 증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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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테슬라 가격 인하하며 부진 거듭했지만
중국 내 판매량 호조세에 테슬라, 7% 급등
"LG엔솔 우리사주 이슈 해소되면 주가 반등 기대"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테슬라의 중국 판매량이 급증하자 2차전지주를 둘러싼 투자 심리도 개선되고 있다.
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전 거래일과 같은 45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0.47% 하락하는 가운데에도 선방한 셈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엘앤에프(066970)가 2400원(1.32%) 오르며 18만4000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테슬라의 분위기가 전환되며 2차전지주도 급등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거래일보다 7.43% 상승한 131.49달러로 마감했다. 테슬라가 전기차 가격 인하를 단행하면서 판매가 급증하자 2차전지를 둘러싼 우려도 가라앉고 있다.
중국 자오상은행 산하 자오인 국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테슬라의 중국 내 판매량은 1만2654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76% 증가했다.
일부 중국 매체는 “가격 인하 후 사흘 만에 중국 내 구매 주문이 3만 대를 넘어섰다”며 “모델Y의 출고 주기가 1∼4주에서 2∼5주로 늘었다”고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주문이 가격 인상 전보다 4∼5배 올랐다는 뉴스도 나왔다. 다만 테슬라는 가격 인하 후 주문이 증가한 것은 사실이지만, 구체적인 수치는 밝힐 수 없다고 답했다.
전기차 시장을 좌우하는 테슬라의 판매량이 증가하면 자연스럽게 2차전지 배터리 생산량도 증가하게 된다.
현재 증권가는 올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의 매출액이 작년보다 39.3% 증가한 35조6599억원, 영업이익은 94.5% 늘어난 2조3606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의 2배를 벌어들일 것이란 얘기다. 전창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가파른 실적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상장 1주년을 맞아 우리사주(3.4%)의 보호예수 해제 이슈가 해소되면 주가의 반등이 더욱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엘앤에프(066970)의 실적도 우상향하고 있다. 엘앤에프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66.7% 늘어난 6조7332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66.4% 늘어난 5228억원으로 예상된다.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은 부진할 가능성이 크지만, 본질적인 수익성 체력에는 이상이 없어 2023년 성장성에 대한 전망은 변함없다”라고 강조했다.
김인경 (5to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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