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는 못볼 ‘메호대전’… 두 ‘축구의 神’ 중동서 격돌
장한서 2023. 1. 19.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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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대부터 세계 축구사를 양분한 '세기의 라이벌' 리오넬 메시(36·파리 생제르맹)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알나스르)가 다시 마주한다.
호날두가 유럽을 떠나 사우디아라비아에 새 둥지를 틀면서 '라스트 메호 대전'은 중동에서 열리게 됐다.
두 선수는 '메호 대전(메시와 호날두의 대전)'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그간 라이벌 구도를 이어왔다.
이제 징계를 다 받은 호날두는 운명처럼 라이벌 메시와의 맞대결이 데뷔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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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對 호날두, 20일 새벽 사우디서 ‘세기의 대결’
사우디 연합 올스타 팀 주장 완장
호날두, 메시 소속 PSG와 친선전
새 팀 알나스르 소속 데뷔전 무대
UEFA챔스 이후 2년 만에 맞대결
소속 무대 달라 마지막 가능성 커
외신 “티켓 예매에 200만 명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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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메시 소속 PSG와 친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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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티켓 예매에 200만 명 몰려”
2010년대부터 세계 축구사를 양분한 ‘세기의 라이벌’ 리오넬 메시(36·파리 생제르맹)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알나스르)가 다시 마주한다. 호날두가 유럽을 떠나 사우디아라비아에 새 둥지를 틀면서 ‘라스트 메호 대전’은 중동에서 열리게 됐다. 18일 영국 매체 더선 등 외신에 따르면 알나스르는 같은 리그의 알힐랄과 연합 올스타를 구성해 20일 오전 2시(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 파흐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파리 생제르맹(PSG)과 친선 경기로 만난다. 호날두는 이 경기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메시와 맞붙을 전망이다. 알나스르에서의 데뷔전이기도 하다.
두 선수는 ‘메호 대전(메시와 호날두의 대전)’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그간 라이벌 구도를 이어왔다. 메시는 최고의 선수만 품을 수 있는 발롱도르 트로피를 2009년 처음으로 받은 뒤 지금까지 7회 수상하면서 축구 역사상 가장 많은 발롱도르를 들어 올렸다. 호날두는 발롱도르를 5회 수상했다.
30대 중반을 넘어 축구 ‘황혼기’로 접어든 시점에서 두 선수가 보이는 모습은 온도 차가 있다. 메시는 대륙컵인 2021 코파 아메리카에 이어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자신의 마지막 염원인 월드컵 우승을 일궜다. 또 국제축구연맹(FIFA)도 인정한 역사상 최고의 선수인 ‘GOAT’로 등극했다. 반면 호날두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포르투갈의 주장을 맡았지만, 선발로 나오지 못하는 경기도 있었고 포르투갈은 8강에 그쳤다.
메시는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2022~2023시즌에서 8골 10도움을 기록하는 등 소속팀에서도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호날두는 감독과 소속팀을 저격하는 인터뷰를 하는 등 논란을 일으킨 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결별, 지난달 30일 사우디행을 선택했다. 호날두는 알나스르와 계약으로 2025년까지 매년 2억유로(약 2685억원) 수준을 받는다고 전해졌다.
호날두는 아직 알나스르 유니폼을 입고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이던 지난해 4월 에버턴과 경기 이후 소년 팬의 휴대전화를 집어 던져 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효력이 이적 후에도 이어졌기 때문이다. 이제 징계를 다 받은 호날두는 운명처럼 라이벌 메시와의 맞대결이 데뷔전이 됐다.
이번 ‘메호 대전’은 사실상 두 선수의 마지막 맞대결이다. 호날두가 중동으로 옮기면서 두 선수는 공식전에서 마주할 수 있는 경기가 없다. 더는 유럽에서 만날 수 없어 이번 친선 경기가 두 선수의 팬들에게도 의미가 크다. 둘이 맞대결을 펼치는 건 2020년 12월 유럽챔피언스리그 이후 2년 만이다. 두 선수는 어떤 얼굴로 서로를 마주할지도 팬들의 관심사다.
메시와 호날두의 맞대결 소식에 예매 전쟁도 치열했다.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친선 경기 티켓 예매를 위해 200만명이 몰렸다”고 보도했다. 경기가 열리는 킹 파흐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은 6만8000석 규모다. 티켓은 예매 시작 후 10분도 안 돼 매진됐다. 경기 당일 라커룸에서 선수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저녁식사를 할 수 있는 티켓 경매가는 220만파운드(약 33억원)까지 치솟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선수는 현재까지 총 36차례 맞대결을 펼쳤다. 메시가 16번, 호날두가 11번 이겼다. 9경기는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메시는 22골 12도움을 기록했고, 호날두는 21골 1도움을 했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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