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사드기지 접근 드론 격추… 이틀째 잔해 수색

구현모 2023. 1. 19.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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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과 경찰이 경북 성주에 있는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 인근에 접근했던 드론의 항적을 추적하고 있다.

민간용으로 추정되는 이 드론은 미군의 교란 장비에 의해 격추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비행이 금지된 지역인 사드 기지 인근으로 접근한 것으로 보아 누군가 의도를 가지고 드론을 날렸을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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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밍 건’ 방해 전파 맞고 추락
“민간용… 北무인기 가능성 작아”

군과 경찰이 경북 성주에 있는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 인근에 접근했던 드론의 항적을 추적하고 있다. 민간용으로 추정되는 이 드론은 미군의 교란 장비에 의해 격추된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육군 제2작전사령부에 따르면 경찰 120여명과 군 장병 70여명은 이날 오전 8시부터 격추된 것으로 보이는 드론의 잔해를 찾기 위해 수색에 나섰다.
18일 경북 김천시 농소면 한 야산에서 경북경찰청 기동대가 전날 오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기지 외곽에서 발견돼 전파교란(재밍) 장비를 활용한 대응작전에 의해 추락한 비행체(드론) 수색을 재개하고 있다. 뉴스1
군과 경찰은 전날에도 260여명을 투입해 성주군 초전면과 김천시 농소면 등 해당 드론이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는 지점을 수색했지만 일몰 때까지 기체를 찾지 못하자 수색을 중단했다.

해당 드론은 앞서 전날 낮 12시54분쯤 사드 기지에서 주한미군 장병에 의해 포착됐다. 미군은 드론의 전파를 교란하는 장비인 ‘재밍 건’(Jamming Gun)으로 대응했다. 재밍 건의 방해전파를 맞은 드론은 고도가 급격히 떨어지다가 결국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비행체는 프로펠러 4개가 달린 수십㎝ 크기의 민간 상용 드론으로 파악됐다. 군 당국은 해당 드론이 북한 무인기일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하고 있다.

다만 비행이 금지된 지역인 사드 기지 인근으로 접근한 것으로 보아 누군가 의도를 가지고 드론을 날렸을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군 관계자는 “대공 혐의점은 여전히 낮다고 보고 있지만 누가 사드 기지로 드론을 날렸는지에 대해서는 더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구현모 기자 li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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