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현희가 던진 희망… FA 미아 4인방도 둥지 찾나

남정훈 2023. 1. 19.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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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남아있던 5명 중 1명인 우완 사이드암 한현희(30·사진)가 롯데와 FA 계약을 체결하면서 남은 선수들에게도 희망이 될지 관심을 모은다.

2012년 키움에 입단해 10시즌 동안 140km 중후반을 오가는 빠른 공과 슬라이더를 앞세워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활약했던 한현희는 쓰임새가 다양해 이번 FA시장에서도 준수한 계약이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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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최근 롯데와 최대 40억 계약
정찬헌 등 남은 선수도 기대감 ↑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남아있던 5명 중 1명인 우완 사이드암 한현희(30·사진)가 롯데와 FA 계약을 체결하면서 남은 선수들에게도 희망이 될지 관심을 모은다.

2012년 키움에 입단해 10시즌 동안 140km 중후반을 오가는 빠른 공과 슬라이더를 앞세워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활약했던 한현희는 쓰임새가 다양해 이번 FA시장에서도 준수한 계약이 예상됐다. 그러나 최근 세 시즌간 활약이 다소 정체된 데다 보상 등급이 A라는 점에서 FA 계약이 늦어졌다. A등급 선수를 영입하는 구단은 전년 연봉의 200%와 보호선수 20명 외 1명, 혹은 전년도 연봉의 300%를 보상해야 한다. 한현희를 영입하는 구단이 이러한 보상을 내주면서까지 영입하기엔 최근의 활약이 미진한 게 사실이었기에 계약이 늦어졌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포수 유강남과 유격수 노진혁을 FA로 영입하며 큰손으로 떠오른 롯데가 마운드 보강을 위해 한현희를 뒤늦게 선택하면서 한현희로선 한시름 놓게 됐다. 지난 17일 발표된 한현희의 계약은 기간 3+1년에 계약금 3억원, 연봉 15억원, 옵션 22억원 등 최대 40억원이다. 보장금액보다 옵션금액이 더 큰 계약이긴 하지만, 이제야 30대에 진입한 한현희에게는 동기부여가 될 수 있는 계약이란 평가다.

한현희가 1월 중순을 넘긴 시점에 꽤 괜찮은 계약을 맺으면서 이제 관심은 FA 시장에 남은 투수 정찬헌과 강리호, 외야수 이명기, 권희동에게 쏠린다. 통상적으로 FA 공시 이후 해를 넘기고, 스프링캠프가 임박할 때까지 FA시장에 남은 선수들은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원 소속팀과 낮은 조건에 잔류하곤 했다. 원 소속팀과 계약 이후 사인 앤드 트레이드로 새 팀을 찾는 경우도 왕왕 있었다. 남은 네 선수들의 기량 자체는 여전히 팀 전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들인 만큼, 보상선수나 금액 등의 난관을 뚫고 새 둥지 찾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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