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韓, 시장중심 정책·노동개혁 추진”

이현미 2023. 1. 19.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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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아랍에미리트(UAE)에 이어 18일(현지시간) 스위스 방문에서도 '세일즈 외교'에 방점을 찍었다.

윤 대통령은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나 "한국은 시장 중심 정책, 노동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하며 한국 투자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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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서도 ‘세일즈 외교’ 행보
글로벌 CEO들 만나 투자 요청
“부산 엑스포에 관심을” 당부도

윤석열 대통령은 아랍에미리트(UAE)에 이어 18일(현지시간) 스위스 방문에서도 ‘세일즈 외교’에 방점을 찍었다. 윤 대통령은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나 “한국은 시장 중심 정책, 노동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하며 한국 투자를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스위스 다보스의 한 호텔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국내 기업 CEO 6명과 인텔, IBM, 퀄컴, JP모건, 무바달라 등 해외 기업 CEO 15명,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정부 관계자들과 오찬을 했다.

다보스포럼 참석차 스위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다보스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CEO와의 오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최근의 복합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선 그 어느 때보다 국가와 기업 간 연대와 협력이 절실하다”며 “기업은 창의와 혁신, 도전정신에 기반한 기술 혁신을 통해 글로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정부는 민간의 기술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시장이 공정하고,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정부는 민간 주도, 시장 중심을 경제정책 방향으로 설정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자유무역협정(FTA) 네트워크과 첨단산업 경쟁력, 우수한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한국을 세계 최고 수준의 혁신 허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외 CEO들에게 한국 기업과의 협업과 투자 확대,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다보스포럼 참석차 스위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다보스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CEO와의 오찬'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이들에게 한국 정부가 추진 중인 노동 개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현지 브리핑에서 “글로벌 기업들은 한국의 네트워크과 산업 경쟁력, 우수한 인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지만 경직된 노동 규제나 강성 노조에 불안감을 갖고 있다”며 “해외 유수 기업에게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입장을 말씀하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에 앞서 스위스 도착 첫날인 지난 17일 취리히 한 호텔에서 동포 간담회를 열고 “과학기술 경쟁 시대를 맞이해서 스위스처럼 우리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기술 선도국들과 첨단 과학기술 협력을 강력히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우리 기업이 전 세계로 뻗어나가게 하는 데 한국의 문화 콘텐츠가 정말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수십개국 정상이 모이는 다자회의에서 우리 문화 콘텐츠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마주하고 있다. 정부는 동포 어린이들이 우리말을 익히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교육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전했다.

취리히=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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