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붙은 3위 싸움, 감독 없는 우리카드 한 번 더 추격?

정다워 2023. 1. 19.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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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금융그룹과 우리카드의 3위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OK금융그룹 입장에서는 한숨 돌린 상황이다.

우리카드는 19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다시 한 번 OK금융그룹 추격에 도전한다.

반대로 현대캐피탈에 패한 후 OK금융그룹에 지면 승점 차는 걷잡을 수 없이 벌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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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한국배구연맹
[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OK금융그룹과 우리카드의 3위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현재 V리그 남자부에서는 OK금융그룹이 12승10패 승점 36으로 3위를 달리고 있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우리카드는 12승9패 32점으로 4점 뒤진 4위에 자리하고 있다. 본격적으로 봄배구를 향한 순위 싸움이 이어지는 시점에 두 팀의 경합은 남자부 최대 관전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17일에는 OK금융그룹이 KB손해보험에 승점 3을 얻으며 1점 차에서 4점 차로 벌렸다. OK금융그룹 입장에서는 한숨 돌린 상황이다.

우리카드는 19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다시 한 번 OK금융그룹 추격에 도전한다. 현대캐피탈을 잡으면 우리카드는 OK금융그룹을 다시 1점, 혹은 2점 차로 쫓아가게 된다.

지난 경기에서 우리카드는 선두 대한항공을 낚는 파란을 일으켰다. 4라운드서 3연승을 달리던 대한항공을 상대로 아가메즈(25득점)와 나경복(23득점) 원투펀치가 맹활약했고, 미들블로커 김완종(13득점)까지 힘을 보탰다. 김지한도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선두를 잡아냈다.

공교롭게도 신영철 감독이 코로나19 확진으로 빠진 상황에서 승리를 얻어 의미가 더 크다. 신 감독은 20일 격리가 해제돼 현대캐피탈전에도 출전이 불가능하다. 일단 이 경기까지는 코치들과 선수들이 힘을 모아 버텨내야 한다.

상대인 현대캐피탈은 분위기가 좋다. 최근 두 경기에서 연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게다가 우리카드는 이번시즌 현대캐피탈을 이긴 적이 없다. 상대전적에서 밀린다. 분명 부담스러운 상대다.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되지만 우리카드는 일단 현대캐피탈을 잡아야 3위 싸움에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여기서 승리한 후 곧 이어지는 22일 맞대결에서 승리할 경우 순위 역전도 가능하다. 반대로 현대캐피탈에 패한 후 OK금융그룹에 지면 승점 차는 걷잡을 수 없이 벌어질 수 있다. 앞으로의 두 경기가 우리카드에게 어느 때보다 중요한 배경이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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