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인터뷰] 이동환 고양시장 "경제자유구역 지정 반드시 결실"

송주현 기자 2023. 1. 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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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가 경제자유구역으로 선정되면 반드시 놀라운 변화를 가져 올 것입니다."

이동환 경기 고양시장은 취임 전 부터 "고양시 경제자유구역 선정을 통해 혁신적인 도시발전과 변화를 이끌겠다"고 강조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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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고양시청사 백석동 이전은 이익을 최우선으로 결정"
"외국 기업유치 교류확대 위한 밑거름 차근차근 준비"

이동환 경기 고양시장.(사진=고양시 제공)

[고양=뉴시스] 송주현 기자 = "고양시가 경제자유구역으로 선정되면 반드시 놀라운 변화를 가져 올 것입니다."

이동환 경기 고양시장은 취임 전 부터 "고양시 경제자유구역 선정을 통해 혁신적인 도시발전과 변화를 이끌겠다"고 강조해 왔다.

이를 두고 회의적인 시각도 많았고 반대 의견도 있었지만 이 시장 취임 후 고양시가 경기북부 최초의 경제자유구역 지정 후보지로 선정이 되면서 기대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경제자유구역을 비롯해 고양시의 잠재력을 이끌어낼 각종 사업 추진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이 시장은 18일 뉴시스와의 신년인터뷰에서 "오직 시민만 바라보고 가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다.

다음은 이동환 고양시장과의 일문일답.

-지난해 고양시가 경기북부 최초의 경제자유구역 지정 후보지로 선정됐는데.

"고양시는 잠재력이 뛰어난 도시다. 서울, 인천공항, 김포공항이 인접한 뛰어난 위치, 훌륭한 인적자원이라는 잠재력과 가능성을 가진 고양시가 경제자유구역 후보지로 선정된 것은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경제자유구역에 대해 그 누구도 이야기 한 적이 없었고 시장 후보시절 경제자유구역을 최초로 주장했을 때에도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다. 다소 생소하다고 느꼈는지 반대에도 많이 부딪혔다. 하지만 고양시는 충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휘둘리지 않고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시킬 수 있었고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동환 경기 고양시장이 고양인쇄문화허브센터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사진=고양시 제공)

-경제자유구역 지정 관련 남은 과정들은 무엇인가.

"경기도와 공동으로 개발계획 연구용역을 시작하고 내년 12월에는 용역결과를 토대로 경기도가 산자부에 경기경제자유구역 확대지정 신청서를 제출하게 된다. 최종적으로 산자부 평가를 통과하는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경기도와 함께 쉬지 않고 달려 나가려고 한다. 또 미국 최대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가 한국을 기가팩토리 최우선 후보지 중 하나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만큼, 기가팩토리를 고양시에 유치하기 위해서라도 고양시의 지리적 위치, 뛰어난 인적자원 등 여러 장점을 지속적으로 정부에 설명할 계획이다. 세계 굴지의 기업들을 유치하기 위해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직접 찾아갈 것이다. 기업의 니즈를 듣고 고양시의 입지적 장점과 인센티브를 홍보하는 등 진정한 경제특례시로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양시청사를 백석동 요진 업무빌딩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결정 배경은.

"상당히 많은 고민을 했다. 하지만 이 선택은 고양시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한 결정이었다. 기존 진행되던 신청사 건립에 소요되는 2900억 원 이상의 건립비용은 시재정을 더 악화시키고 고양시민에게 큰 세금부담이 될 것이 불 보듯 뻔했다. 지난해 11월 기부채납이 확정된 백석동 요진 업무빌딩은 2만여 평에 달하는 면적, 교통의 요지, 건립 완료에 따른 추가 비용 최소화 등의 장점을 갖췄다. 이렇게 경제적, 행정적으로 효율적인 위치와 공간을 갖춘 건물을 짧은 시일 내에 실사용할 수 있으니 백석동 요진 업무빌딩을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여건상 시민들께 미리 말씀드리지 못해 매우 죄송한 마음이다."

경의중앙선 대곡역을 방문해 출근시간 혼잡상황 등을 점검하는 이동환 고양시장.(사진=고양시 제공)


-고양은 1기 신도시다. 같은 1기 신도시인 판교와 비교되는 경우가 많은데.

"한때 1기 신도시 재정비가 늦어지는 것 아닌가라는 논란도 있었지만, 국토부와 지자체들의 강력한 의지가 결국 신속한 추진으로 이어졌다. 고양시는 2023년도에 자체적인 공모를 통해 일산 신도시 공동주택 단지 중 2~3단지를 선정한 후에, 단지별 기초조사, 사업타당성 분석, 추정 분담금 산정 등을 위한 ‘사전 컨설팅 용역’ 지원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지난 12월 8일에는 안전진단 기준에서 구조안정성 점수 비중이 30%로 낮아졌다. 1기 신도시 재정비를 어느 정도 촉진할 수 있는 물꼬를 튼 것이다. 하지만 1기 신도시의 모든 단지에 적용되기 위해서는 평가항목 배점 조정의 권한을 지자체가 10%이내에서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앞으로 특별법에 포함돼야 한다는 것이 고양시 입장이다. 이렇게 지자체에 재량권을 부여한다면 지역별 여건에 맞게 노후 신도시 재정비 사업이 보다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

-새해 목표가 있다면.

"내년부터 경기도와 함께 경제자유구역 지정 신청을 위한 구체적인 용역에 착수한다. 내실 있는 추진을 위해 기회가 될 때마다 외국 기업유치와 교류확대를 위한 밑거름을 차근차근 준비하려고 한다. 또 올해는 시민 분들, 국내외 여러 기관, 기업들과 활발히 소통하며 어려움을 최대한 해결하고, 공약들을 어느 정도 궤도에 올리는 것을 목표로 시정을 운영하고자 한다."

-시민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은.

"새해부터 미국 출장을 비롯한 여러 일정을 소화하며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르겠다. 그래도 지나고 돌아보면 경제자유구역 후보지 지정, 정부 통합하천사업 선정, 신청사 이전 결정 등 하나하나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는 것 같아 기쁘다. 2023년은 지난 6개월간 틀을 다져온 계획들을 마음껏 펼쳐볼 도화지 같은 한 해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고양시의 변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공감언론 뉴시스 at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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