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에 한현희 내주고 보상선수 지명 기회 얻은 키움, 최종 선택은

이상철 기자 2023. 1. 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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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가 약 7년 1개월 만에 프리에이전트(FA) 보상선수 지명 기회를 얻었다.

키움은 2018년 1월 채태인과 2021년 1월 김상수를 사인 앤드 트레이드 방식으로 내보낼 때 각각 박성민, 신인 지명권을 받았으나 FA 보상선수 개념은 아니었다.

또 박병호가 2021년 시즌 종료 후 FA로 KT 유니폼을 입었을 때는 C등급이 적용돼, 키움은 보상선수 선택 권한 없이 보상금 22억5000만원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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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억원+보상선수 1명 혹은 7억5000만원 중 결정
창단한 이래 FA 보상선수 지명한 적 없어
키움 히어로즈 시절의 한현희. 2022.10.20/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키움 히어로즈가 약 7년 1개월 만에 프리에이전트(FA) 보상선수 지명 기회를 얻었다. 지금껏 보상선수 대신 돈을 택했던 키움인데 이번에는 다른 선택을 할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해까지 키움에서 뛰었던 사이드암 투수 한현희는 FA 권리를 행사, 17일 롯데 자이언츠와 계약기간 3+1년에 최대 40억원 조건으로 계약했다.

이번 FA 시장에서 A등급을 받았던 한현희가 이적하면서 키움은 보상과 관련해 두 가지 선택을 할 수 있게 됐다. 현재 규정상 FA A등급 선수가 타 구단으로 이적할 경우 원 소속 구단은 직전 시즌 연봉 300% 또는 직전 시즌 연봉 200%와 20명의 보호선수 외 선수 1명을 보상받을 수 있다.

한현희의 지난해 연봉은 2억5000만원이었다. 따라서 키움은 롯데로부터 보상 금액으로 최소 5억원을 받게 되며 여기에 보상선수 1명과 2억5000만원을 두고 저울질을 해야 한다.

키움이 내부 FA의 이적으로 보상 방안을 선택할 기회를 잡은 것은 지난 2015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 FA 자격을 취득한 유한준과 손승락이 영웅군단을 떠나 각각 KT 위즈,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했다. 유한준의 경우 신생 구단 특례 규정에 따라 현금 보상만 받아야 했지만 손승락의 경우는 달랐다. 키움은 보상금 300%인 15억9000만원, 그리고 보상금 200%인 10억6000만원 및 보상선수 1명 중에 한 가지를 고를 수 있었는데 보상선수를 지명하지 않고 현금만 받았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도 키움이 보상선수를 지명한 적은 없었다. 2008년 시즌이 끝난 뒤 정성훈이 LG 트윈스로 FA 이적을 했을 때도 키움은 당시 규정에 따라 보상금 450%인 14억4000만원을 받았다.

키움은 2018년 1월 채태인과 2021년 1월 김상수를 사인 앤드 트레이드 방식으로 내보낼 때 각각 박성민, 신인 지명권을 받았으나 FA 보상선수 개념은 아니었다. 또 박병호가 2021년 시즌 종료 후 FA로 KT 유니폼을 입었을 때는 C등급이 적용돼, 키움은 보상선수 선택 권한 없이 보상금 22억5000만원을 챙겼다.

키움은 한현희의 보상 방안과 관련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롯데로부터 보호선수 20명에 대한 명단을 받은 뒤 보상선수 지명 여부, 그리고 어떤 포지션을 보강할지를 결정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젊은 팀'이라는 특성상 선택의 폭은 좁을 수밖에 없다. 키움은 즉시 전력으로 활용할 수 있는 베테랑보다 재능 있는 유망주를 눈여겨보고 있는데 롯데도 이에 대한 대비책을 세우고 있다.

키움 구단 관계자는 "현재 어떤 보상 방안을 택할 지를 결정하지 않았다. 롯데의 보호선수 명단을 전달받은 뒤 심사숙고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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