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현대엔지니어링, IPO 고민 커진다

배규민 기자 2023. 1. 19. 06: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금리인상과 글로벌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기업공개(IPO)를 준비하던 SK에코플랜트의 고민도 커진다.

SK에코플랜트는 올 하반기 IPO를 목표로 준비를 해왔지만, 시장이 지금처럼 좋지 않으면 해를 넘길 가능성도 제기된다.

SK에코플랜트는 올해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지난해 4월 주관사를 선정하고 IPO 준비를 착실히 해왔다.

올해 IPO 추진 가능성에 대해 SK에코플랜트 측은 확답하지 않았지만, 가능성을 배제하지도 않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금리인상과 글로벌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기업공개(IPO)를 준비하던 SK에코플랜트의 고민도 커진다. SK에코플랜트는 올 하반기 IPO를 목표로 준비를 해왔지만, 시장이 지금처럼 좋지 않으면 해를 넘길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난해 1월 상장을 진행했으나 시장 상황 때문에 공모를 철회했던 현대엔지니어링도 재추진 시기에 대해서는 기약이 없다는 입장이다.
SK에코플랜트, 올 하반기 목표했지만... 경기 회복 여부 관건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지난해 신년사에서 "오랫동안 2023년 상장을 준비해온 만큼 2022년은 상장 준비를 완성하는 해"라면서 상장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했다. SK에코플랜트는 올해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지난해 4월 주관사를 선정하고 IPO 준비를 착실히 해왔다.

SK에코플랜트는 상장을 위해 지난 2년 동안 건설업에서 환경·에너지기업으로 빠르게 변모했다. 지난해 글로벌 IT폐기물 업체인 테스를 인수한 데 이어 미국 폐배터리 재활용기업인 어센드엘리먼츠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미국 블룸에너지와는 합작법인을 설립해 해외에서 연료전지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세계1위 건설사인 중국 CSCEC와 MOU(양해각서)를 맺고 해외 시장을 무대로 태양광, 풍력, 그린수소 사업에 같이 뛰어든다.

SK에코플랜트는 해상풍력, 태양광, 수소연료전지, 그린수소를 비롯한 에너지 전 분야에 걸친 벨류체인을 완성하고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통합솔루션도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박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지난해까지 비즈니스 모델 전환을 이뤘고 이제는 확보한 자산을 기반으로 내적 성장을 이뤄야한다"고 당부했다. 하지만 지난해와 달리 IPO에 대해 언급은 하지 않았다.

올해 IPO 추진 가능성에 대해 SK에코플랜트 측은 확답하지 않았지만, 가능성을 배제하지도 않았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구체적인 상장 시기는 국내외 경제·증시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장 상황 더 안 좋다"...재추진 여부·시점 모두 미정

지난해 상장을 진행하는 중에 철회한 현대엔지니어링도 IPO 재추진 시점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1월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했지만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렵다고 판단해 이후 일정을 취소하고 상장철회신고서를 제출했었다. 당시 코스피 시장 급락과 HDC현대산업개발의 아파트 붕괴 사고로 인한 건설주 전반에 미친 부정적인 영향 등이 두루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올해도 시장 상황이 IPO에 우호적이지 않기는 마찬가지다. 부동산 시장 침체에 대한 우려가 큰 가운데 IPO 시장도 한파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 시장의 큰 기대를 모았던 마켓컬리 운영사인 컬리마저 투자심리위축을 이유로 상장을 철회하면서 IPO 시장이 급격히 위축되는 분위기다.

관련 업계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상장을 철회했기 때문에 주관사 선정 등 처음부터 다시 준비해야 하는데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현재로서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상장 재추진 여부와 시기에 대해 "경제와 시장 상황 여건을 살펴보면서 두루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배규민 기자 bkm@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