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현대엔지니어링, IPO 고민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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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과 글로벌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기업공개(IPO)를 준비하던 SK에코플랜트의 고민도 커진다.
SK에코플랜트는 올 하반기 IPO를 목표로 준비를 해왔지만, 시장이 지금처럼 좋지 않으면 해를 넘길 가능성도 제기된다.
SK에코플랜트는 올해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지난해 4월 주관사를 선정하고 IPO 준비를 착실히 해왔다.
올해 IPO 추진 가능성에 대해 SK에코플랜트 측은 확답하지 않았지만, 가능성을 배제하지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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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는 상장을 위해 지난 2년 동안 건설업에서 환경·에너지기업으로 빠르게 변모했다. 지난해 글로벌 IT폐기물 업체인 테스를 인수한 데 이어 미국 폐배터리 재활용기업인 어센드엘리먼츠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미국 블룸에너지와는 합작법인을 설립해 해외에서 연료전지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세계1위 건설사인 중국 CSCEC와 MOU(양해각서)를 맺고 해외 시장을 무대로 태양광, 풍력, 그린수소 사업에 같이 뛰어든다.
SK에코플랜트는 해상풍력, 태양광, 수소연료전지, 그린수소를 비롯한 에너지 전 분야에 걸친 벨류체인을 완성하고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통합솔루션도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박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지난해까지 비즈니스 모델 전환을 이뤘고 이제는 확보한 자산을 기반으로 내적 성장을 이뤄야한다"고 당부했다. 하지만 지난해와 달리 IPO에 대해 언급은 하지 않았다.
올해도 시장 상황이 IPO에 우호적이지 않기는 마찬가지다. 부동산 시장 침체에 대한 우려가 큰 가운데 IPO 시장도 한파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 시장의 큰 기대를 모았던 마켓컬리 운영사인 컬리마저 투자심리위축을 이유로 상장을 철회하면서 IPO 시장이 급격히 위축되는 분위기다.
관련 업계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상장을 철회했기 때문에 주관사 선정 등 처음부터 다시 준비해야 하는데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현재로서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상장 재추진 여부와 시기에 대해 "경제와 시장 상황 여건을 살펴보면서 두루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배규민 기자 bk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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