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아파트서 추락사한 모자 '직접 사인은 다발성 골절'

장동열 기자 2023. 1. 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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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남부경찰서는 지난 15일 도담동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된 40대 어머니와 10대 아들의 직접 사인은 다발성 골절로 잠정 확인됐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은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이들의)직접 사인이 다발성 골절이라는 구두 통보를 받았다"면서 "약물 복용 여부에 대한 (부검)결과는 2~3주 뒤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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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국과수서 구두 통보…사고경위 계속 수사"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세종 남부경찰서는 지난 15일 도담동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된 40대 어머니와 10대 아들의 직접 사인은 다발성 골절로 잠정 확인됐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은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이들의)직접 사인이 다발성 골절이라는 구두 통보를 받았다"면서 "약물 복용 여부에 대한 (부검)결과는 2~3주 뒤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타살 혐의점은 없지만 폐쇄회로(CC) TV와 휴대폰 분석 등을 통해 사고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 15일 오후 10시 38분쯤 도담동의 한 아파트 10층에 거주 중인 어머니 A씨(40대)와 아들 B군(10대)이 아파트 1층 화단에서 크게 다친 채 발견됐다.

두 사람은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사고 현장을 신고한 남편(50대)은 "집에 들어와 보니 창문이 열려 있어 밖으로 나가 (숨진) 아내와 아들을 발견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현장에서 유서 등은 발견되지 않았고, 평소 우울증 등 증세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뒤 지역에선 '아들이 수능시험 결과를 두고 비관했다', '어머니가 주식 투자에 실패해 괴로워했다', '신고자가 양아버지로 사업에 실패해 생활고에 시달렸다' 등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퍼졌다.

취재 결과 신고자는 A씨와 아들이 어릴 때 재혼했고, 주식도 5년 전 소액투자만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언니와의 통화에서 '힘들다'는 말을 하는 등 경제적 상황이 넉넉하진 않았던 건 맞는 것 같다"면서 "사망자 최종 부검 결과가 나올 때까지 폐쇄회로(CC)TV와 휴대폰 분석 등을 통해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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