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도 사람"...사실 콘테도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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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사람으로서, 친구로서 어려운 시기를 보내는 중이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18일(한국시간) "사람들은 사랑하는 사람이 죽었을 때 다양한 방식으로 대처하고, 반응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축구 경기와 같은 비교적 쓸데없는 논쟁 속에서 우리는 지난 3개월 동안 콘테 감독이 경험한 것을 기억해야 한다"며 콘테 감독을 인간적으로 위로해줄 필요가 있다는 기사를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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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사람으로서, 친구로서 어려운 시기를 보내는 중이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18일(한국시간) "사람들은 사랑하는 사람이 죽었을 때 다양한 방식으로 대처하고, 반응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축구 경기와 같은 비교적 쓸데없는 논쟁 속에서 우리는 지난 3개월 동안 콘테 감독이 경험한 것을 기억해야 한다"며 콘테 감독을 인간적으로 위로해줄 필요가 있다는 기사를 작성했다.
지난 10월, 콘테 감독을 비롯해 모든 토트넘 사람들이 비통함에 빠진 순간이 있었다. 지난 여름 프리시즌 기간 대한민국에도 방문했었던 지안 피에로 벤트로네 코치가 급성 백혈병으로 갑자기 사망했기 때문이다. 벤트로테 코치는 콘테 감독에게 있어서는 친구이자 정신적인 지주가 되는 인물이었다.
콘테 감독이 유벤투스에서 선수로 활약할 시기에 두 사람은 만났다. 콘테 감독이 2005년 지도자 커리어를 시작했을 때도 그의 옆에는 벤트로테 코치가 있었다. 콘테 감독에게 많은 영향을 준 사람이 갑작스럽게 떠나자 경기장에서 그렇게 열정이 넘치는 콘테 감독도 결국 눈물을 보였다.
벤트로네 코치를 잃은 아픔도 가시기 전에 콘테 감독은 친구도 하늘로 떠나보냈다. 콘테 감독이 선수로 뛰던 시절 같이 이탈리아 세리에A를 누비던 시니사 미하일로비치가 영면에 들어갔다. 콘테 감독과 같은 나이였던 미하일로비치였고, 두 사람은 선수 생활 은퇴 후 사석에서 만날 정도로 친근했지만 이제는 더 이상 만날 수 없게 됐다.
그렇게 2022년이 지나고, 2023년이 왔는데 이번에는 콘테 감독의 선수 시절 주장이었던 지안루카 비알리가 암으로 세상을 떠나게 됐다. 콘테와 비알리는 선수 시절 유벤투스와 이탈리아에서 같이 호흡했던 사이며, 비알리는 주장으로서 콘테 감독에게 많은 영감을 준 사람이었다. 동료를 잃은 아픔에 콘테 감독은 기자회견까지 불참했을 정도로 침통함에 빠졌다.
콘테 감독은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를 앞두고 "확실히 이번 시즌은 개인적으로 힘든 시즌이다. 내가 아주 잘 아는 벤트로네, 미하일로비치, 비알리까지 이렇게 짧은 시간 안에 세 사람을 잃는 것은 간단하지 않았다. 내 미래에 대한 중요한 반성을 하게 만든다"며 개인적인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는 "이런 일(친구를 잃는 일)이 발생하면 때때로 가족과 친구에게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게 좋을 수도 있다. 가족이 있지만 이런 상황에서 가족이 없을 때는 더 힘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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