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김건희 여사, 다보스 '한국의 밤'…2030부산엑스포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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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박8일간 UAE(아랍에미리트)·다보스포럼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2030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글로벌 리더들을 초청해 '한국의 밤' 행사를 열었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18일 저녁(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 한 호텔에서 개최된 '한국의 밤' 행사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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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박8일간 UAE(아랍에미리트)·다보스포럼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2030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글로벌 리더들을 초청해 '한국의 밤' 행사를 열었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18일 저녁(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 한 호텔에서 개최된 '한국의 밤' 행사에 참석했다. 올해 행사는 2030년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열렸다. 한국의 밤은 글로벌 정·재계 주요 인사들을 대상으로 다보스 포럼 중 한국에 대해 알리고 네트워크를 다지는 자리다. 윤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 중 이명박(2010년)·박근혜(2014년) 전 대통령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한국의 밤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한국은 2030 부산 엑스포를 유치해서 그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기회로 삼고자 한다"며 "70여년 전 우리는 전쟁과 분단, 빈곤이라는 어려움에 직면했다. 자유, 인권,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제 사회의 연대와 협력으로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고 지금은 전 세계가 인정하는 경제 문화 강국으로 도약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런 우리의 경험을 다른 국가들과 나누고 더 나은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가기를 희망한다"며 "한국은 역동성과 개방성으로 글로벌 기업과 스타트업이 공존하는 열린 경제 강국이자 반도체, 배터리, 미래차, 청정 에너지 등 혁신 기술을 선도하는 최첨단 산업 강국이다. K팝, 영화, 드라마, 웹툰 등으로 세계인에 영감을 주는 창의적 문화 강국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대한민국의 부산은 세계 2위의 허브 항만이 있고 매년 아시아 최대 국제 영화제 개최되는 국제적인 산업 문화 융합 도시"라며 "이 부산의 특성을 살려 각국의 수요에 기반한 맞춤형 국제 협력 프로그램인 부산 이니셔티브를 추진할 것이다. 이를 기반으로 전세계인이 소통하고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최적의 해법을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30년은 유엔의 지속가능 발전 목표 달성의 해이자 기후 변화 공동 대응의 분기점이 될 특별한 해"라며 "특별한 경험을 가진 대한민국, 부산에서 인류 공동의 위기에 대한 해결책을 함께 모색해 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날 장내에서는 드라마 오징어게임 주제곡을 트는 등 K-컬처를 부각하는 장면도 연출됐다. 여성 보컬 나윤선, 소향의 공연과 함께 댄스그룹 앰비규어스의 무대가 펼쳐졌고 떡갈비, 구절편, 갈비찜 등 한국 전통 음식이 제공됐다.
이날 행사에는 정부 측에서는 대통령실 참모들을 비롯해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박진 외교부 장관, 권영세 통일부 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 참석했고 박형준 부산시장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함께 했다.
기업인들로서는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대한상의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대표, 허태수 GS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외빈은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 클라우드 슈밥 WEF(세계경제포럼) 회장, 척 로빈스 CISCO 회장, 아서 G. 설즈버거 뉴욕타임스 회장, 앤서니 탄 그랩 대표, 밥 스턴펠스 맥킨지 앤 컴퍼니 글로벌 회장 등이 왔다.
다보스(스위스)=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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