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아문디자산운용, 새 사령탑에 임동순… "외형 경쟁 안한다"

송은정 기자 2023. 1. 19.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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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아문디자산운용이 '수장 교체'라는 카드를 꺼내들며 외형성장보다는 내실경영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2022년 12월28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신임 대표이사로 임동순 NH농협은행 수석부행장(사진·60)을 선임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임 대표가 인사, 재무뿐 아니라 디지털혁신 및 신탁업무 등에서 30여 년간 쌓아온 풍부한 경험과 전문 역량을 기반으로 회사를 이끌어 나갈 적임자"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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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임동순 NH아문디자산운용 대표
NH아문디자산운용이 '수장 교체'라는 카드를 꺼내들며 외형성장보다는 내실경영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2022년 12월28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신임 대표이사로 임동순 NH농협은행 수석부행장(사진·60)을 선임했다. 임기는 2023년 1월1일부터 2년이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임 대표가 인사, 재무뿐 아니라 디지털혁신 및 신탁업무 등에서 30여 년간 쌓아온 풍부한 경험과 전문 역량을 기반으로 회사를 이끌어 나갈 적임자"라는 설명이다.

취임 첫 해인 올해는 자산운용사 전문성과 계열사 시너지 강화에 나선다. 그는 자산운용사는 선순환 구조의 시작을 위해 무엇보다 '전문성'과 '실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농협금융이 보유한 네트워크와 운용사인 아문디(Amundi)가 가진 선진 운용 역량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새로운 사업 기회도 발굴하고 협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임 대표는 지난 3일 취임사에서 "자산운용사는 운영성과 극대화로 고객의 투자 목적에 맞는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해야 한다"며 "고객의 신뢰를 바탕으로 회사는 더 많은 수탁 자산을 확보하며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문디가 가진 역량을 최대한 내재화해 회사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유해야 하고 가장 큰 고객인 범농협 계열사 간 시너지를 확대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스크 관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시장 분석과 산업 분석, 기업 분석 등 철저한 사전 검증과 현장 확인을 통한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와 내부통제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대표는 서울대학교 농학과를 졸업하고 서강대학교에서 경제학 석사를 취득했다. 1990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해 인재개발부 팀장, 청와대지점장, 인사부장, 인천지역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2년간 농협은행의 부행장으로 신탁부문과 경영기획, 재무, 마케팅 부문을 담당하며 사상 최대 실적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말 기준 농협은행의 신탁부문 자산은 1년 새 2조5531억원 증가했고 신탁부문 수익도 8710억원으로 늘어났다.

송은정 기자 yuniy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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