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수볼 계승' 선문대 최재영호, 2년 연속 저학년 정상…1,2학년 한산대첩기 우승 [SS현장]

김용일 2023. 1. 19.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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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표가 왼발 결승포를 터뜨린 선문대가 2년 연속 저학년 축구대회 정상에 섰다.

최재영 감독이 이끄는 선문대는 18일 경남 통영에 있는 산양스포츠파크에서 열린 '약속의 땅 통영 제19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 한산대첩기 결승전에서 칼빈대를 1-0으로 누르고 우승했다.

지난해 7월 태백산기를 통해 16년 만에 저학년 대회를 제패한 선문대는 올해 첫 대회로 열린 한산대첩기도 제패하면서 장밋빛 미래를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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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문대 선수들이 18일 경남 통영 산양스포츠파크에서 열린 제19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 한산대첩기 결승에서 칼빈대를 누르고 우승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제공 | 한국대학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통영=김용일기자] 이은표가 왼발 결승포를 터뜨린 선문대가 2년 연속 저학년 축구대회 정상에 섰다.

최재영 감독이 이끄는 선문대는 18일 경남 통영에 있는 산양스포츠파크에서 열린 ‘약속의 땅 통영 제19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 한산대첩기 결승전에서 칼빈대를 1-0으로 누르고 우승했다. 지난해 7월 태백산기를 통해 16년 만에 저학년 대회를 제패한 선문대는 올해 첫 대회로 열린 한산대첩기도 제패하면서 장밋빛 미래를 그렸다.

6조 1위(3승)로 16강 무대를 밟은 선문대는 대신대(4-0 승)를 눌렀다. 이후 8강에서 대구예술대, 4강에서 아주대와 겨뤄 모두 승부차기 사투 끝에 웃었다. 칼빈대는 ‘돌풍의 팀’이다. 1조 1위(1승1무)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뒤 인제대와 명지대를 연달아 승부차기 끝에 누르고 4강에 진격했다. 그리고 강호 호남대를 1-0으로 꺾고 사상 첫 대회 결승에 올랐다.

경기 초반 결승 경험이 많은 선문대가 공격 주도권을 쥐고 칼빈대를 몰아붙였다. 그러나 칼빈대도 끈끈한 수비로 이렇다 할 슛을 내주지 않았다. 오히려 역습 기회에서 날카로운 중거리 슛으로 받아쳤다. 최 감독은 공격에서 마무리가 되지 않자 전반에만 2장의 교체 카드를 썼다. 그럼에도 0의 균형은 이어졌다. 오히려 후반 6분 칼빈대 송지완이 문전에서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잡아 회심의 오른발 슛을 시도했다. 공은 선문대 수비 몸에 맞고 골문을 벗어났다.

위기를 넘긴 선문대는 후반 10분 전반 교체 투입됐던 박중현이 다시 벤치로 나왔다. 대신 김진현이 투입됐다. 5분 뒤 선문대가 기어코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김정경이 상대 수비 견제를 뚫고 공을 따낸 뒤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을 파고 들어 문전 김진현에게 패스했다. 이때 김진현은 뒤따르던 이은표를 보고 노련하게 공을 흘렸고, 이은표가 칼빈대 골문 구석을 가르는 왼발 슛으로 마무리했다. 선문대는 임영원의 왼발 프리킥 등 막판까지 추격전을 벌였으나 득점에 실패했다.

통영 | 김용일기자

지난해 대학축구연맹 최우수 감독상에 빛나는 최 감독은 또다시 ‘챔피언 사령탑’으로 우뚝 섰다. 그는 취재진과 만나 “축구 색깔이 더 좋아져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었다. 공격 뿐 아니라 컴팩트한 수비를 강조했는데 이번 대회 적은 실점(14골 2실점)으로 괜찮았던 것 같다”며 “전임 안익수 감독의 빌드업을 계승하면서 내 색깔을 더 입히고 싶다. 끊임없이, 그리고 약속한 빌드업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시상식도 선문대 잔치였다. 최 감독과 임성현 코치가 대회 최우수지도자상을, 주장 정헌택이 최우수선수상을 각각 품었다. 또 김하민(도움상) 정성우(수비상) 김동화(GK상)도 개인상의 주인공이 됐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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