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다저스행 6개월 남았다? 美확신, 트레이드 데드라인 ‘주인공’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오타니가 ‘엔젤 레드’와 ‘다저스 블루’를 맞바꾼다고 상상해도 된다.”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의 운명은 결국 정해져 있는 것일까. 최근 MLB.com이 김하성의 샌디에이고 파드레스행 가능성을 전망했지만, 블리처리포트는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각) 다시 한번 LA 다저스행을 확신했다.
오타니의 LA 다저스행 전망은 뉴스가 아니다. 형식이 관건일 뿐, 결국 오타니의 2024시즌 유니폼은 에인절스가 아닐 것이라는 전망에 대부분 미국 언론이 동의한다. 이런 상황서 다저스가 이번 FA 시장에서 대형, 장기계약을 자제하는 움직임이 오타니를 위한 빅 픽처라는 의견이 많다.
궁금한 건 오타니의 이적 방식이다. 막대한 유망주 패키지를 희생해서 트레이드로 먼저 영입하느냐, 1년을 기다려 2023-2023 FA 시장에서 영입하느냐다. 전자는 오타니 영입을 선점할 수 있지만 미래를 희생해야 한다. 후자는 영입전 승리의 가능성을 장담할 수 없는 반면 오타니 영입에 대한 대가는 사실상 치르지 않아도 된다.
매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다저스가 결국 트레이드로 오타니를 영입할 것이라는 게 블리처리포트 전망이다. 다저스의 팜 시스템이 업계에서 처지는 것도 아닌 만큼, 오타니 영입을 미룰 이유가 없다는 시선이다. 아울러 에인절스가 현 시점에서 오타니 트레이드를 봉쇄하지만, 결국 시즌 도중에는 받아들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블리처리포트는 7월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전망하며 “LA 에인절스가 오타니에게 굴복할 것이다. 에인절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강자) 사이에는 상당한 거리가 있다. 트레이드 데드라인은 뭔가 얻을 수 있는 에인절스의 마지막, 최고의, 확실한 기회일 것이다”라고 했다.
또한, 블리처리포트는 “다저스는 이미 오타니를 위해 자신들을 포지셔닝하는 것으로 보인다. 아르테 모레노 에인절스 구단주가 팀을 빨리 매각하려는 열망을 관철하면, 그들의 길을 막는 장애물이 있을 것이다. 오타니가 엔젤 레드와 다저스 블루를 맞바꾼다고 상상해도 늦지 않다”라고 했다.
에인절스는 구단 매각 가능성이라는 변수가 있다. 오타니를 현 시점에서 트레이드 불가로 묶은 건 구단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다. 그러나 매각만 이뤄지면 오타니 트레이드의 걸림돌은 사라진다고 봐야 한다.
[오타니.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