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영 “슬럼프 無, 난 늘 전성기” 김창옥도 감탄한 자존감(일타강사)[어제TV]
[뉴스엔 이하나 기자]
김창옥이 위로와 격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월 18일 방송된 MBC ‘일타강사’에서는 소통 전문가 김창옥 강사가 출연해 공감과 소통에 대해 강의를 했다.
김창옥은 귀 구조를 예로 들며 모든 타인의 이해는 자신과의 소통부터 시작되며, 고통은 대부분 불통에서 온다고 말했다. 부부 사이의 소통에 대해 김창옥은 “우리는 한민족이라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다문화 가정이다. 사랑보다는 예의가 중요하다. 아무리 맞는 말이라고 해도 예의가 없다면 그 말이나 행동은 당장은 안 하는 게 좋다”라고 설명했다.
평소 김창옥의 열혈 팬이라고 밝힌 안현모는 “남편에게 항상 하는 말이다. 예의를 지켜달라고 한다”라고 공감했다.
김창옥은 부모, 부부, 친구 등으로부터 받는 위로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창옥은 “사랑의 언어를 듣고 표정을 보는 것이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쌓이면 어마어마한 자기의 언어가 되고 외부로부터 나를 보호해준다. 결혼을 앞둔 분이라면 상대적으로 좋은 언어를 많이 들은 분과 교제하고 결혼하라”고 조언했다.
김창옥과 출연자들은 진정한 결혼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 했다. 김창옥이 ‘저녁에 의자를 사지 마라’는 서양 속담을 언급하자, 안현모도 100일 만에 프러포즈를 받고, 200일 만에 결혼한 자신의 경험을 언급하며, 결혼식보다 실생활에 대해 논의하는 것이 진짜 결혼을 준비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류승수는 대부분 남자들이 성공했을 때나, 가장 힘들 때 결혼을 한다고 설명하며, 힘든 상황에 큰 힘이 되어준 11살 연하 아내의 말 한마디에 결혼을 결심한 사연을 공개했다. 김창옥은 도파민이 떨어진 후 진짜 자기의 언어가 나왔을 때 좋은 언어를 쓰는 남자를 만나라고 조언했다. 또 인생을 전쟁에 비유하며, 사기를 높이는 언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창옥은 인정과 칭찬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지난해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도 강연을 해야했던 김창옥은 당시 자신의 사정을 듣고 동시에 탄식을 해줬던 100명의 관객에게 위로를 받았던 순간을 떠올렸다. 김창옥은 “누군가의 나의 슬픔을 나보다 더 슬퍼해 줄 때, 내 기쁨을 나보다 더 기뻐 해주는 게 칭찬이다. 그게 배우자나 부모가 된다면 한없이 축복이다”라고 말했다.
김호영은 “인정, 칭찬의 말은 자기만의 언어로 바뀌는 것 같다. 저희 어머니를 드리려고 햄버거를 주문했을 때 어머니는 ‘내가 먹고 싶은 걸 어떻게 알고 샀어. 잘 통해’라고 할 때가 있다. 저는 잡채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먹고 싶다고 말도 안 했는데 엄마가 잡채를 해놓으면 ‘뭐야? 어디까지 통할 작정이야’라고 재밌게 넘어간다. 같은 문장은 아니라도 자기만의 화법으로 표현할 수 있다”라고 공감했다.
평가보다는 감탄을 하는 대화법이 중요하다고 한 김창옥은 뉴욕 센트럴 파크가 만들어지게 된 배경을 예로 들어 바쁘고 하고 싶은 일이 많아질수록 마음의 중심에 공원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생의 슬럼프 이야기가 나오자 김호영은 “나의 어떤 상황을 남들이 봤을 땐 위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난 위기라고 생각한 적이 없다. 내 생각에는 슬럼프가 아니었던 거다”라며 “난 늘 전성기다. 어제도 전성기고 오늘도 전성기다”라고 높은 자존감을 드러냈다.
김창옥은 김호영의 가치관에 감탄하며 “삶은 성공과 실패가 아니다, 좋은 일, 나쁜 일이 아니라 이런 일 저런 일이다. 그 관점으로 삶을 보는 것 같다”라며 “내면에 힘이 있어야 실패도 인정한다. 김호영 씨는 삶을 성공과 실패, 흑백논리가 아닌 컬러로 보기 때문에 위기도 인생의 고마운 기회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반면 고은아는 “주변의 말에 휘둘려 어느 순간 자존감이 낮아지고 일을 하기 싫었다. 2년 동안 혼자만의 은퇴를 했다”라며 자신에게 손을 내밀어준 동생 미르 덕분에 유튜브를 하면서 좋은 에너지를 받고 전보다 더 밝아졌다고 고백했다.
김창옥도 인생에 2번의 슬럼프를 겪었다고 털어놓으며, 강연 7~8년 차에 사람들이 생각하는 이미지와 실제 자신과의 괴리감을 느꼈다고 전했다. 김창옥은 “힘들다고 얘기할 힘이 없었다. 그냥 ‘들키면 안 돼’라고 생각한 것 같다. 그해 겨울 한국에 있으면 들킬 것 같아서 프랑스 수도원을 갔다”라고 말했다.
수도원에서 ‘짧게 해라’, ‘거짓말 하지 마라’는 소통의 기술을 배웠다는 김창옥은 “저는 기도도 안 되고 자신과 대화도 안 되더라. 2주 정도 되니까 고요해졌다. 어디선가 ‘그래 여기까지 잘 왔다’라고 들려오는 소리를 듣고 첫 번째 위기를 넘겼다. 내가 거기 오기까지의 시간이 필름처럼 지나가더라”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떤 구원자가 나타나서 우리 인생을 손바닥 뒤집듯이 바꿀 수 없다. 삶의 고비마다 자기 자신을 의심할 때 ‘딱 좋아’라는 말이 ‘사랑해’보다 강력한 힘이 있다. 인간은 그 말을 절대자나 어머니, 아버지, 연인, 친구에게 듣고 싶을 거다”라며 “만난 적도 없는 제가 한 말을 듣고 눈물이 나고 때로는 좋아졌다고 하는 건 그만큼 위로에 목말랐다는 거다. 위로와 격려를 풍부하게 받았기 때문에 제가 하는 일이 그다지 큰일이 안 되는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사진=MBC ‘일타강사’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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