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현 전 LG 감독, 해설위원 변신...'잠실라이벌' 김태형 전 두산 감독과 입담 대결

정현석 입력 2023. 1. 19. 05:12 수정 2023. 1. 19. 15: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LG 트윈스 류지현 전 감독(52)이 마이크를 잡는다.

류 전 감독은 올 시즌 KBSN 스포츠 해설위원으로 활약하게 된다.

작년까지 잠실 라이벌 팀 수장이던 두산 김태형 전 감독이 올 시즌부터 SBS스포츠 해설위원으로 데뷔하게 됨에 따라 류지현 전 감독과의 장외 입담 대결에도 큰 관심이 모아진다.

LG에서만 11시즌을 뛴 뒤 2004년을 끝으로 현역 은퇴한 류 전 감독은 시애틀 연수코치를 제외하면 줄곧 LG에서만 지도자 생활을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2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2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다. LG 류지현 감독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고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2.10.28/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LG 트윈스 류지현 전 감독(52)이 마이크를 잡는다.

류 전 감독은 올 시즌 KBSN 스포츠 해설위원으로 활약하게 된다. 류 전 감독은 지난 18일 방송사를 찾아 계약을 마쳤다.

지난해 소속팀 LG와의 감독 재계약이 무산되면서 중계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감독직을 내려놓은 직후부터 꾸준한 러브콜을 보내온 KBSN스포츠가 대어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작년까지 잠실 라이벌 팀 수장이던 두산 김태형 전 감독이 올 시즌부터 SBS스포츠 해설위원으로 데뷔하게 됨에 따라 류지현 전 감독과의 장외 입담 대결에도 큰 관심이 모아진다.
2021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1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4회초 시작 전 LG 류지현 감독과 두산 김태형 감독이 그라운드로 나와 이야기를 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1.09.11/

현역 시절 최고 유격수로 군림했던 류지현 전 감독은 LG를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플레이어 출신. 충암고-한양대를 거쳐 1994년 LG 입단 첫해 신인왕을 거머쥐며 팀을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LG의 역대 두번째이자 마지막 한국시리즈 우승이었다.

LG에서만 11시즌을 뛴 뒤 2004년을 끝으로 현역 은퇴한 류 전 감독은 시애틀 연수코치를 제외하면 줄곧 LG에서만 지도자 생활을 했다. 단 한 시즌도 쉬지 않고 LG코치를 거쳐 류중일 감독 후임으로 2021년 부터 사령탑을 맡았다.

류 전 감독은 2년 연속 정규시즌 1위를 다투며 팀을 가을야구에 진출시켰다. 2년 통산 159승 16무 113패로 5할8푼5리란 높은 승률을 기록했다. '감독 무덤'이라 불리던 역대 MBC부터 LG를 거쳐간 수많은 사령탑 중 단연 최고 승률이었다. 지난 시즌에는 정규시즌 87승 2무 55패로 구단 역대 최다승 신기록을 달성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우승에 대한 선수단의 과도한 압박감이란 숙제를 끝내 풀지 못했다. 가을야구 무대만 가면 지나친 부담감에 위축된 선수들은 실력발휘를 하지 못하며 2년 연속 업셋의 희생양이 됐다. 한국시리즈 우승을 공표한 LG구단은 또 한번 사령탑을 교체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류 전 감독은 단 한순간도 쉬지 않고 LG와 국가대표 지도자를 역임할 만큼 야구에 대한 넓은 시야와 해박한 지식을 자랑한다. 현장 중심의 경험에 차분하고 조리 있는 설명력까지 갖춰 최고 명 해설자 탄생의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류지현 전 감독은 17일 "11월 초에 제안을 받고, 12월에 최종 결정을 한 뒤 오늘 계약을 했다. 해설이 처음이라 앞으로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을 것 같다"며 철저한 준비로 시청자를 만날 뜻을 비쳤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