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다가가면 수도권 민심도 얻는다"…서진 정책 펼치는 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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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도부가 새해 첫 지역 일정으로 호남행을 택했다.
내년 4월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총선)를 앞두고 보수정당 불모지인 광주와 전남으로 외연 확장을 시도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호남 지역은 수도권에 거주하는 출향민 민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거점이라는 점에서 과반 이상 의석을 노리는 여당은 앞으로 더욱 적극적으로 서진(西進)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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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전통시장 방문해 장바구니 물가 점검
정운천 전주을 출마…비례직 사퇴 배수진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국민의힘 지도부가 새해 첫 지역 일정으로 호남행을 택했다. 내년 4월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총선)를 앞두고 보수정당 불모지인 광주와 전남으로 외연 확장을 시도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호남 지역은 수도권에 거주하는 출향민 민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거점이라는 점에서 과반 이상 의석을 노리는 여당은 앞으로 더욱 적극적으로 서진(西進)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당 비상대책위원회는 19일 광주 북구에 위치한 국립 5·18민주묘지를 방문해 참배할 예정이다. 이어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개최한다.
오는 4월 5일 열리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열리는 선거 이벤트도 호남 지역을 공략해야 할 이유로 꼽힌다. 비대위 현장 회의가 열리는 19일 정운천 국민의힘 의원은 전북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를 선언한다. 재선거 출마를 위해서는 1년 이상 임기가 남은 비례대표직을 사퇴해야 하지만 오랜 고민 끝에 결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2012년과 2016년 정 의원은 이 지역구에서 연속 출마해, 호남에서 보수정당 후보로는 이례적으로 30%대 중반대의 높은 득표율을 올린 바 있다. 당초 전주을 출신 의원은 이상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었지만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했다. 결국 재선거 사태를 야기한 민주당은 사태 책임을 이유로 무공천을 결정했다. 이런 이유로 이 지역에서는 무소속 출마 등 후보 난립이 예상된다. 이 지역구는 내달 16일과 17일 이틀간 후보 등록을 거치고 23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하게 된다.
이번 전주을 재선거는 내년 4월 10일 치러지는 총선을 앞두고 호남 민심을 확인할 바로미터로 여겨진다. 서울 지역에서 출생지가 서울인 사람을 제외하면 호남 지역 출향민이 가장 많은 만큼 “호남에 더 다가서면 서울 민심까지 얻을 수 있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더욱이 국민의힘은 여소야대 국면에서 탈피해 진정한 정권교체를 이루기 위해서는 과반 의석을 확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실제 국민의힘의 서진 정책은 지난해 6월 지방선거에서 호남 광역단체장 3곳에서 일제히 15% 이상 득표율을 기록하는 등 일정 부분 성과가 확인됐다. ‘득표 15%’는 선거비용을 전액 보전받을 수 있는 기준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윤석열 대통령은 당선 이후에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보수 정권 대통령 처음으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는 등 친호남 행보를 보여왔다.
이유림 (contact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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