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잘못 없는 제게 또 오라니 가겠다. 일 안 하는 28일 檢 출석”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가 대장동 개발사업 비리 의혹 관련 검찰의 소환 조사 통보에 응하겠다고 18일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을 둘러본 후 취재진에 “아무 잘못 없는 제게 또 오라고 하니 제가 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국정, 그리고 당무를 해야되겠다”면서 “주중에는 일을 해야 하니 27일 아니고 28일 토요일에 출석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검찰 권력 행사의 가장 중요한 기준은 공평하고 정의로워야 한다”면서 “오늘 우리의 검찰은 자신들의 사적 이익을 위해 편파적으로 권력을 남용한다”고 검찰에 날을 세웠다. 이어 “검찰의 독재적 형태가 확실하게 보인다”면서 “공정함이라고 하는 것은 찾아볼 수도 없다”고 퍼부었다.

그는 “개발이익의 환수를 위해 최선을 다했고 70% 넘게 성남을 위해 환수했다”면서 “성남 시민을 위해 환수 한 것이 배임 죄냐”고 거듭 물었다.

이 대표는 “없는 죄를 만들고, 있는 죄를 덮으면서 사적이익을 위해서 검찰권을 남용하는 일부 정치검찰을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면서 “역사가 평가할 것”이라고 했다.

검찰은 지난 16일 이 대표에게 배임, 부패방지법·이해충돌방지법 위반 등 혐의로 이달 27일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이 대표가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조사받은 지 엿새 만이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